LA 다저스 쿠바 출신 스타 야시엘 푸이그에게서
돈을 받고 망명을 도왔다는 남성이
연방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푸이그는 그동안 밀입국 조직에
메이저리그 구단 계약금의 일부를 제공하기로 하고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소문에 휩싸여왔지만,
관련 입장을 명확하게 내놓지는 않았었다.
AP통신 등 주류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밀입국 브로커 혐의로 체포된 길베르토 수아레스라는 남성은
지난 2012년 푸이그를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밀입국시켜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스를 포함한 밀입국 브로커 조직은
푸이그를 보트에 태워 쿠바에서 멕시코로 데려다 주는 대가로
처음에는 25만 달러를
요구했다가
40만 달러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내용은 플로리다 마이애미 연방법원 기소장에 기록돼 있다.
미국 망명에 성공한 푸이그는 4천200만 달러를
받고
다저스와 7년간 계약을
했다.
푸이그와 함께 밀입국 브로커를 통해 망명한
쿠바 권투선수 유니오르 데스파이네는 진술서에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수아레스와 일당을 만났고,
푸이그가 그들에게 메이저리그 계약금의
상당부문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변호사를 통해 이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목숨을 걸고
수차례 망명 시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망명 과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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