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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테러위험 ‘심각’ 단계로 격상

여준호 입력 08.29.2014 06:24 PM 조회 1,158
[앵커멘트]

영국정부가 이라크와 시리아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테러 위험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위협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테러위험 단계를 조정할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정부가 국가적 테러 위험 수준을 두번재로 높은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이라크와 시리아 사태로 테러 위협이 고조돼 국가 차원의 테러위험 수준을   '심각' 등급으로 높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 상당 수준에서 한 단계 높아진 것으로 테러위험 수준 5단계 중 '공격 임박'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지난 2011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등급이 높아졌습니다.

메이 장관은 이번 조치는 테러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의미하지만 당장 감지된 공격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이 3년만에 처음으로 테러 위협 수준을 높인것은 시리아와 이라크 내전에 가담했던 영국출신 이슬람 지하디스트의 본국 귀환이 늘어나 이들이 심각한 테러 위협 요인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국가 IS의 무장 세력에 영국인 5백여명이 가담한 것으로 파악돼 영국인의 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시리아와 이라크 내전에 가담한 영국인 지하디스트에 대해서는 여권을 몰수하는 반 지하디스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국정부와 달리 미 정부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위협이 드러난 것이 없다며 테러위험 단계를 조정할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 시점에서 당국이 테러위험 단계를 바꿀 계획은 없지만 IS의 외국인 반군들이 모국으로 돌아가 테러를 할 수 있다는 우려와 위협에 대해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 장관도 미 본토를 겨냥한 IS의 구체적이고 믿을만한 위협은 아직 알려진 게 없지만 항공업계 등에 테러 위협 가능성에 대비해 새 보호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 당국은 노동절 연휴를 맞아 전국적으로 유동인구가 급증하는 만큼 보안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 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여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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