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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무기한 휴전 합의

여준호 입력 08.26.2014 06:02 PM 조회 1,115
[앵커멘트] 지난달부터 교전을 벌여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오늘 무기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양측간 교전으로 2천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가자지구 주민들은 기쁨을 나누며 환호했습니다.

여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가자지구 사태의 무기한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휴전을 중재한 이집트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전쟁 종식 합의안을 정식 수용함에 따라 휴전을 공식 발효했다면서 무력 사용 중단과 동시에 가자지구 국경을 개방해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한 구호물품, 건설자재의 반입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집트 외무부는 한 달 안에 가자지구 공항과 항구 건설, 하마스 무장해제 등 다른 사안에 대한 양측 사이의 간접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하면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2천여명이 사망하는 고통을 겪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휴전 합의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조업 구역도 확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 사이에선 저항의 승리라며 승전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평화협상 재개를 촉구하던 미국과 유엔 역시 이번 합의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휴전 합의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가자지구에서 실시될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휴전합의를 환영한다면서 무기한 휴전 합의가 영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정치적 과정의 서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반기문 총장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밝은 미래는 지속가능한 휴전에 달려 있고 어떤 식의 휴전 위반도 무책임한 행위라고 강조하며 하마스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재편입, 가자지구 봉쇄 해제, 이스라엘 안보 우려 해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교전으로 2천 1백여명 이상이 숨지고 만 천여명이 다쳤으며 양측은 하루 이틀 정도의 잠정 휴전에 합의하다 다시 교전을 벌이는 식으로 갈등 상황을 이어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여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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