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나파밸리 지진에 와인산업도 '흔들' , 40억 달러 피해

김혜정 입력 08.25.2014 05:18 PM 조회 6,785
[앵커멘트]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은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나파 밸리를 강타했습니다.

출고를 앞두거나 숙성 중인 와인통이 상당 수 부서져 나파에서만 1억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는 등 이번지진으로 전체 재산피해는 약 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가주를 강타한 25년 만의 최대 규모 강진으로 최소 160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캘리포니아 최대 산업인 포도주 생산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대표적 와인 산지 나파밸리 카운티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출고를 앞둔 완성품은 물론 숙성 중인 와인통도 상당 수 파손되는 등 와인 저장소는 쑥대밭처럼 변했습니다.

부서진 저장 탱크도 수리에 들어갔지만 복구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

수십, 수백개의 와인통이 깨진 곳부터 전체 제품 중 절반을 날린 곳까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 통 당 만 6천 달러 정도하는 고급 포도주 통이 파손돼 백만 달러 넘는 손해를 본 곳도 있습니다.
나파밸리 와인 제조협회(NVV)에 따르면 이곳의 와인 산업은 연간 500억 달러 를 창출할 정도로 막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나파벨리에서 와인 원료가 되는 포도는 캘리포니아주 전체 생산량의 4%에 불과하지만 높은 수준의 와인으로 미국 전체 와인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를 덮친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가뜩이나 생산량 부진이 예상됐던 상황에 터진 이번 강진으로 나파밸리 와인업체들은 설상가상의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나파 지역에서 입은 직접적인 와인산업 피해만 해도 1억 미국 전체 와인산업이 받게 될 경제적 손실은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녹취)
이번 지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나파 벨리의 경우 와이너리 산업을 포함한 전체 경제적 피해는 훨씬 더 크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자연재해 피해 조사업체 키네틱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나파 카운티의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전체 지역 경제 규모의 8%에 이르는 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와인 업체들의 재산 피해 뿐만아니라 지진으로 운영이 잠정 중단된 업소나 시설 등 추후 입을 사업 차질을 고려해 계산된 것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