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오픈에서 독주를 거듭하며
결국
‘와이어 투 와이어’로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오늘(2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앤 골프장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유소연은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내내 선두
유지)로
2012년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LPGA 투어 통산 3승째다.
4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한 뒤
7,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에
반해 4타차로 추격중이던 최나연은
버디 2개만을 낚아 격차가 6타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후반 승부는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유소연은
15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길어 엣지에 걸린 버디
퍼트가 짧아
결국
보기를 범했다.
이에
반해 추격자였던 최나연은 11, 13번홀에 이어
15번홀에서도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유소연은 곧바로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 2m에 붙이면서 가볍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최나연과의 격차를 2타차로 벌렸다.
이후
나머지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유소연은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면서 우승을 만끽했다.
최나연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지난
주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기록한 박인비도 4타를 줄여
18언더파 27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선수가 1, 2, 3위를 모두
휩쓸면서
리더보드
맨 상단에 태극기를 걸었다.
한편,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오늘 4타를 잃어 1언더파287타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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