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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6.0 지진..90여 명 부상 '비상사태' 선포돼

김혜정 입력 08.24.2014 11:23 AM 조회 5,712
북가주 지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연방 지질조사국은 오늘 새벽3시 20분쯤 북가주 아메리칸캐니언에서  남서쪽으로6마일, 나파시에서 동서쪽으로 6마일, 새크라멘토에서 서남서쪽으로 5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진앙의 깊이는 6.8마일로 파악됐습니다.
지진 발생 지점에서 37마일 떨어진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산호세와 오클랜드 등 인근 지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6.0의 지진 이후 5차례에 걸쳐 규모 2.6~3.6의 여진이 계속됐다고 지질국은 밝혔습니다.

나파시는 이번 지진으로 90여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중태라고 발표했습니다.

대부분 건물 안팎에서 떨어지는 물건과 벽돌 등에 부딪히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파시는 또 수십채의 건물이 균열 등 손상을 입었고 30여군데의 상수도관이 파열됐다고 밝혔습니다. 가스 누출 신고는 100여건이 접수됐습니다.

일부 건물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나파와 소노마, 산타로사 카운티 등에서 모두 6만4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발레호에 있는 한 대형교회가 심한 손상을 입었고 종탑이 무너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진이 이른 새벽에 발생한 만큼 아침이 되서야 정리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어   피해 보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북가주 일대에서 90여 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적어도 3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2만8천여 가구가 정전되고 곳곳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부 주택들이 훼손됐고 고속도로 진출로에서 일부 도로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각 주 산하 기관들에 현장 복구 작업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미국에서 지진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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