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 시에서 잇따른 산사태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히로시마 경찰은 이번 산사태로 현재까지 39명이 숨지고 5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까지 실종자를 7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실종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경찰이 초기에 파손된 가옥에 깔리는 장면을 친족이 목격하는 등 비교적 명확한 사례만 집계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75살 한국인 안 모 씨가 사망하고 부인도 중상을 당하는 등 교민 피해도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자위대와 소방대원 등 2천 5백여 명을 현장에 파견해 수색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에 오늘도(22일) 큰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