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국가의 원수"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오늘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중의적 해석이 가능한 "국가의 원수"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전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세월호특별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할 문제로 대통령이 나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는 내용과 대통령이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인 김영오씨와의 면담을
거절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장 의원은 이어 "무책임한 대통령. 비겁한 대통령. 국민을 구조하는 데
나서지 않은 대통령. 진상규명에도 나서지 않는 대통령"이라고 쓴 뒤
"당신은 국가의 원수가 맞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여기서 '원수'는 최고 지도자를 가리키는 말과 원한이 맺힐 정도로 해를 끼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장 의원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교활한 방법으로 대통령을 모욕하고 있다며
이런 국회의원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역시 중의적인 비판으로
맞받아쳤습니다.
박대출 대변인 역시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면서 장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지난 18대 대통령선거를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면서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하고 박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해, 파문을 일으킨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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