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 근로자 실질 임금 줄어 생활고 심해졌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8.19.2014 03:30 PM 조회 5,000
전직종 미 근로자 실질임금 5년간3.4% 감소 저임금 직종 230만 증가, 중간과 고임금 120만 적어

미국 근로자들은 저임금 직종에서 일자리가 주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모든 직종에서 실질임금 이 오히려 줄어 들어 경기회복과는 상반되게 생활고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저임금 일자리는 230만개나 늘어난 반면 고임금은 120만개가 아직도 적은 수준이고 모든 직종의 시급, 임금이 평균 3.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내 근로자들은 미국 불경기가 종료되고 고용시장과 경제성장에서 지표상으론 확실히 개선 되고 있음에도 10중 8~9는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생활이 어려워 졌다고 토로하고 있다.

부르킹스 연구소 등 미 싱크탱크들은 그 원인을 분석해 본 결과 불경기 종료후 저임금 직종에서 더 많이 일자리가 회복된데다가 전직종에서 실질 임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미 고용법 프로젝트의 분석결과 미국경제에서는 극심한 불경기가 종료된 2009년 6월이래 저임금 일자리는 230만개나 증가했다.

반면 중간수준과 고임금 일자리는 120만개가 불경기 이전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공황이래 최악이었다는 미국의 불경기로 사라졌던 고임금 일자리는 너무 느리게 회복되고 있어 여전히 불경기 직전 보다 120만개가 적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7월 현재 6.2%로 1년전의 7.3%에 비해 1년만에 1% 포인트나 급락해 있다.

그러나 저임금 직종에서 주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근로자들이 대다수 근근히 먹고 사는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함께 저임금이나 중간, 고임금 직종 할것 없이 실질 시급과 실질 임금이 모두 하락해 생활고 에 시달리고 있는 미 근로자들이 더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 근로자들의 실질 시급은 2009년에서 2013년 사이에 전체 평균으로 오히려 3.4% 하락했다.

더욱이 저임금 직종에서는 실질 시급이 4%이상 감소해 생활고를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449만명이 일하고 있는 세일즈 퍼슨들의 실질 시급은 최근 5년간 4.2% 감소했다.

110만명이 종사하고 있는 식당 조리사들은 실질 임금이 무려 8.3%나 대폭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에서는 올들어 고임금 직종에서도 일자리를 더 늘리는 청신호가 켜졌으나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경제는 최근 6개월 연속으로 한달에 20만명 이상씩 일자리를 늘리는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그중의 40%나 고임금 일자리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급이 31달러에서 86달러를 의미하는 고임금 일자리는 아직도 불경기 이전에 비해 52만 2000명이 적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갈길이 먼것으로 보인다고 CBS 뉴스는 지적 하고 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