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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들 軍가혹행위 사과.. “반드시 처벌"

주형석 기자 입력 08.17.2014 01:16 PM 조회 2,698
현재 국복무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이 군 가혹행위의 당사자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 육군에 따르면 육군 6사단 예하 의무부대에서 근무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 남모 상병은 후임 A일병이 훈련과 업무를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상습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8월)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같은 부대소속 A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 차례 때렸고, 다른  일병에 대해서는 성추행까지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 남모 상병은 가혹 행위는 인정하지만 성추행 혐의는 "장난이었다"라고 군 헌병대 조사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뒤에서 껴안고 바지 지퍼를 내리고 손을 넣는 등 구체적인 정황이 군 헌병대 조사에서 드러나고 있어 남모 상병의 성추행 혐의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 같은 사실이 파문을 일으키자 LA 시간 오늘(8월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며, 제 아들은 조사결과가 나오게 되면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故윤일병 사망사건 이후 병영내 가혹행위가 한국의 사회적 문제로 핫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도급 인사 아들이 직접 가혹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쉽게 파문이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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