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이제 몇시간 남지 않은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존 레스터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오늘(7월31일) 트레이드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존 레스터와 외야수 조니 곰즈를 보내고
오클랜드의 요아니스 세스페데스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올해 30살의 에이스를 트레이드하는 대신
계약기간이 4년 남은 28살의 홈런타자를 영입함으로써
앞으로 팀의 간판타자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승률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태로
에이스급 선발투수의 부재가 유일한 약점이라고 보고
팀의 간판타자를 내주면서 존 레스터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오클랜드는 최근 수년간
정규시즌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리다가도
포스트 시즌에 나가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 데
에이스급 투수가 없는 것이 이유로 꼽혔다.
따라서 시카고 컵스의 제프 사마자를
올시즌 들어 이미 보강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이제 존 레스터까지 영입에 성공함으로써
기존의 스캇 카즈미르, 소니 그레이 등과 함께
LA 다저스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최강 투수진을 갖게 됐다.
LA 다저스는 훌리오 유리아스, 쟉 피더슨,
코리 시거 등
특급 유망주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으로
4, 5 선발급 투수나 구원투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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