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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선거] 11대 4 새누리당 압승

박현경 기자 입력 07.30.2014 07:49 AM 조회 1,655
'미니 총선'으로 불린 한국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새누리당은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선에서 전남 순천·곡성과 서울 동작을 등 11곳에서,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 수원정 등 4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동작을과 수원벨트 3곳 가운데 수원 을과 수원 병 2곳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 야당의 '텃밭'인 전남지역 선거구에서도 지 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이겨 선거역사를 새로 썼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안방인 전남 순천·곡성을 여당에 내줬을 뿐만 아니라 선거 막판 야권후보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6곳 가운데 수원정 단 한 곳에서만 승리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더욱이 수원병에 나섰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손학규 후보는 새누리당의 정치신인인 김용남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에서 완패했던 충청지역 3곳을 석권하며 수도권과 중원에서 사실상 완승을 끌어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전체 의원정수 300명 가운데 158석을 차지하게 돼 원내 안정 과반을 확보하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130석이 됐다.

박근혜정부 중간평가라는 의미가 부여된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이 참패한 것은 무 엇보다도 당 지도부의 무리한 전략공천에 따른 공천 후유증과 세월호심판론에 대한 여론의 피로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월호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돼온 이번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함에 따라 여권은 세월호 참사와 잇따른 인사실패 논란의 위기를 딛고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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