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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콘도 투자사기 한인 2명 체포

박현경 기자 입력 07.30.2014 06:53 AM 조회 8,743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제주도 콘도 투자사기를 벌인 한인 2명이 어제(29일) 전격 체포됐습니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LA 투자회사 코우사(KOUSA)의 대표, 43살 한상수씨와 동부지역 E2웨스트 대표, 54살 김기영씨가 어제 남가주 플러튼과 뉴저지주에서 사기 등의 혐의로 각각 체포됐습니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검찰이 한상수씨와 김기영씨를 기소한 뒤 김기영씨가 뉴저지주에서 먼저 체포됐으며 이어 버겐카운티 검찰이 한상수씨를 상대로 체포 영장을 발부하면서 한상수씨는 어제 낮 12시45분쯤 플러튼에 위치한 한씨 집앞에서 체포됐습니다.

한상수씨는 코우사를, 그리고 김기영씨는 E2웨스트사를 차린 뒤 제주도의 ‘네스트힐’ 콘도 투자를 명목으로 미국에서 한인들로부터 50만 달러 이상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상수씨와 김기영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투자자들에게 3년 만기로 계좌당 만달러씩 제주도 네스트힐 콘도 프로젝트에 투자할 경우 연수익 10%를 받을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버겐카운티 검찰은 한상수씨와 김기영씨가 당초 네스트힐 리조트 측과 분양이나 매각 계약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미주 한인 700여명이 네스트힐 투자사기로 피해를 본 액수는 천 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기영씨는 오는 11월 열리는 팰리세이즈팍 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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