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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최측근 양회정 자수

안성일 입력 07.29.2014 04:52 AM 조회 2,197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했습니다.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양씨 부인 유희자(52)씨에 이어  양씨마저 자수하면서 유씨 도피를 도운 혐의로 수사대상에 오른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핵심 신도들의 신병 확보 작업이 사실상 일단락됐습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양씨는 한국시간 29일 오전 6시 29분쯤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양씨는 검찰 조사에서 "회장님의 사망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3일 전부터 자수를 고민했다"며 "어제 부인이 석방되는 걸 보고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5월 24일 회장님을 순천 '숲속의 추억' 별장에서 마지막으로 봤다"며  "사망 사실은 언론 보도를 보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양씨는 유씨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도피를 도운 '순천 도피조' 중 한 명입니다. 수사 초기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가 적용돼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양씨는 유씨가 금수원을 벗어나 도주를 결심한 뒤부터 운전기사는 물론,  순천 은신처 마련, 수사동향 전달 등의 역할을 맡아 유씨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 및 양씨 부인과 마찬가지로 양씨 역시 자수한 만큼  일단은 불구속 수사 방침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다른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 이들의 구속 여부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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