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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체 4월말 발견".. “발설마라” 입단속

주형석 기자 입력 07.24.2014 07:54 AM 조회 8,510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가 실제로는 4월에 발견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누군가마을 주민들에게 “발설하지 마라”고 입단속까지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핵심관계자는 오늘(7월24일) 한 한국 언론과 전화 인터뷰에서 변사체발견 때 모였던 전남 순천 서면 학구리 마을주민들이 4월쯤에 시체가 발견됐다고 말했는 데 그 중 한 주민이 나중에기자 같은 사람이 하나 찾아와서 발견시기를어디에 발설하지 말라고 입단속 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실 관계자는 기자가맞느냐고 확인하는 질문을 하자 그 마을 주민이 ‘그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며 주민들과의전화통화를 녹취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마을 주민이 증언한 의문의 인물은 신원은물론 인상착의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녹취를 청취한 다른 관계자도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면서 다만 정확히 언제 찾아와서 입단속을 했는지는 마을 주민들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마을 주민들의 증언은 새정치연합의 강동원의원이 지난 22일 마을주민 5명과의 전화통화에서 확보해서 박지원의원실에 전달한 것이다.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다 맞는다면 마을주민박모씨가 발견했다는 변사체는 유병언전회장 시신이 아니라는 말이 된다.

또 그러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아서는 구체적움직임도 있었다는 의미다.

의문의인물이 누구냐가 중요한 이유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변사체가발견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주민 5명이 발견시점이 6월 12일이 아니라고 제보를 했고, 그 녹음테이프와 녹취록을 갖고 있다며 녹취내용일부를 공개했다.

마을주민들은 변사체가 발견된 시점이 최소한유병언 사건(세월호 사고)이 터지기 전이고, 발견시각역시 오전 9시쯤이 아닌 오전 7시가 조금 지난 통학시간대라고 증언했다. 

박지원 의원실 관계자는 마을사람들중에 4월 12일에 발견됐다고 말한 분도 있다며 유병언사건이 터지기 전이고 이른 봄도 아니라고 말하는 주민도 있어 발견시기를대략 4월쯤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또 발견장소와 관련해서도 매실밭이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에 사는 주민도 있고, 근처에는매점도 있는 정도로 사람들 출입이 많은 곳인 데 변사체가부패될 때까지 방치됐다는 경찰 발표가 현실적이지못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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