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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난민선 집단학살.. 110여명 살해

주형석 기자 입력 07.23.2014 08:17 AM 조회 1,124
튀니지에서유럽으로 향하던 난민선에서 난민 110여명이 칼에 찔리거나 산 채로 바다에 던져져 살해됐다는 믿기 힘든 끔찍한 주장이 제기돼 이탈리아경찰이 공식수사에 나섰다.

이탈리아 경찰은 오늘(7월23일) 난민선집단 학살의 용의자들로 같은 배에 타고 있던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의국적은 모로코 2명, 시리아·팔레스타인·사우디아라비아 1명씩이다.

용의자들은 내부 분란 끝에 50여명을 산 채로 바다에 던지는 한편 60여명은 칼로 찌른 뒤 역시 바다로 밀어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난민선이 대부분 시리아 국적인 560명의 난민들을 태우고 튀니지를출발해 유럽으로 가던 도중 풍랑이 거세지자 난민들사이에서는 계속 항해할 것인지 회항할 것인지를 두고 내부적으로싸움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짐 칸에 갇혀 있던 난민들은 공기가 떨어지자 공포에질려 문을 부수고 갑판으로 몰려 올라왔다. 

이후 물이 차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용의자들이무게를 줄여 배가 뜰 수 있게 하려고 동료들을바다에 던지기 시작했다고 생존자들은 주장했다.

이탈리아와 몰타 해군은 이 난민선 안에서 어린 아기를 포함해 30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들은좁은 선실에 갇힌 채 열기와 엔진 연기로 인해 사망에이르게 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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