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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70대 노부부 방화 의심 화재로 사망

김혜정 입력 07.22.2014 08:18 AM 조회 3,226
샌디에고 지역 한 주택에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일어나 70대 한인 부부가 숨졌습니다.

샌디에고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1시 30분쯤   풀브룩시 1900 블락 라이스 캐년에 위치한 1층짜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택 뒤 현관 쪽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번지면서 당시 침실에서 자고 있던 올해 78살의 한인 홍 현씨와 76살의 부인 홍창해씨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소방국 측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건물의 반 이상을 태운 상태로 불길을 진압하는데만 약 40분이 소요됐다면서 홍씨 부부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방화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중입니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은 최초로 화재가 발생한 지점에서 방화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증거물을 확보했다면서 최근 홍씨 부부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1000달러의 상금을 걸고 방화 용의자에 대한 목격 신고를 당부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한편, 홍씨 부부는 최근 퇴직한 뒤 노후를 고국인 한국으로 돌아가 보내기 위해 최근 집을 매물로 내놓는 등 영구귀국을 준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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