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경찰 “오른쪽 지문 확인 결과 유병언 맞다”

박현경 기자 입력 07.21.2014 04:59 PM 조회 5,390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학구리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DNA 검사와 지문채취를 통해 변사체가 유병언 씨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LA시간 오늘 오후 5시 순천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찰청으로부터 순천서 변사체의 DNA가 그동안 검경의 수사활동으로 확보한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변사자의 오른쪽 집게손가락의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씨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변사체가 유씨가 확실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로 정황증거와 감정결과를 함께 제시했습니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가운데  ㈜한국제약 생산 'ASA 스쿠알렌' 빈병에 제조회사가 구원파 계열사로 표시돼 있고, 천 가방 안쪽에새겨진 '꿈같은 사랑' 글자가 유씨가 직접 쓴책의 제목과 일치합니다.

또 변사체가 입은 상의 파카는 고가의 이탈리아제 '로로피아나' 제품이고, 신발도 '와시바'라는고가의 명품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직사각형돋보기, 상의 점퍼 안쪽에 서울에서 제작된 것으로추정되는 접어진 유기질 비표포대 1개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지문 확인경위에 대해서는 심하게 부패해 변사자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지만 냉동실 안치 후열 가열법을 이용해 3차례에 걸쳐 지문 채취를 시도했고 변사자 오른쪽 집게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씨의 지문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국과원감정 결과 송치재에서 채취한 체액과 금수원 내 유씨집무실에서 채취한 DNA 시료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를 경찰청을 통해 통보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감정 결과를 더욱 정확하게 하기 위해 형 유병일과의 부계 Y염색체와 모계 X염색체(미토콘드리아 확인법)를 대조 확인한 결과 동일한 부모를 둔 형제로 밝혀졌다는 것입니다.

우형호 서장은 또 이러한 정황 증거와 국과원의 감정 결과로볼 때 변사체가 유병언임이 확실하다고 추정할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과원의 정밀 감정에 따른 결과를 토대로 2차 부검이 완료되면 사인 등이 더욱 명확히 확인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 변사자의 이동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망 과정에서 타인의 물리력이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한 점의 의구심도 없도록 투명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