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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추정 변사체, 반백골화 80%

김혜정 입력 07.21.2014 02:12 PM 조회 3,012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2일 오전 전남 순천시 한 장례식장에서 나와 구급차량에 실리고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전남 순천에서 발견되면서 사망 원인에 관한 의문도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검찰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의 한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해당 변사체는 당초 무연고자로 간주되 국과수에 엉덩이뼈 일부의 DNA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매실밭 주인의 신고로 발견된 시신은 지난 5월 말까지 유병언 전 회장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된 전남 순천의 송치재 인근 별장에서 불과 2~3㎞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시신은 이미 상당히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이 유병언의 DNA를 가진 것이 없다며 정확하게는 아직 모르지만 가족의 DNA와 비슷하다면 거의 유병언 본인일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현재 검경은 DNA 최종 확인 작업을 하고 있지만 해당 사체가 사실상 유씨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사망 원인과 관련된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유씨의 사인과 사망시점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해당 사체가 유씨로 최종 확인된다면 수많은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도피 생활을 이어 온 유씨가 홀로 숨진 채 발견된 배경이 주목할 대목이다.

더욱이 검경은 단일 사건 사상 최대 인력을 동원해 수색했음에도 유씨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인력과 시간을 낭비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신은 발견 당시 주위에 막걸리와 소주병들이 흩어져 있었고 겨울점퍼에 벙거지를 쓴 채 하늘을 바라본 상태로 누워 있었다.

반백골화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로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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