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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항공 격추, 국제사회 조사 시작

안성일 입력 07.19.2014 05:58 AM 조회 7,725
국제사회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의 조사를 시작했으나  사고 현장을 장악한 반군의 감시 등 제약이 많아 진상 규명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객관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지만  현재로서는 현장 접근조차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전문가들은 반군의 증거 훼손 등 가능성을 거론하며  진상 규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조사단원 30명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피격 여객기 추락 현장을 방문했지만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토머스 그레밍거 OSCE 상임위원장은  "조사단이 기대했던 접근권을 갖지 못했다"면서  "조사에 필요한 이동의 자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반군의 감시 때문에 OSCE 조사단이 부분적이고  피상적인 조사밖에 하지 못했으며 조사단에 속한  우크라이나인 2명이 길가의 기체 파편을 들여다보려 하자  반군이 공중에 경고사격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추락현장은 통제 없이 방치돼 있어 증거 훼손 위험도 큰 상태입니다.

피격 여객기가 추락한 직후 반군이 구조대에 섞여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을 가져가 버렸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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