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광주광역시 도심에 추락해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3분쯤 (LA시간 16일 저녁 6시 53분)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지구에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정성철 조종사를 포함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고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고생 1명도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정성철 씨와, 박인돈 씨 등 조종사 2명과 정비사 안병국 씨, 구조대원 신영룡 씨, 이은교 씨 등입니다.

목격자들은 쾅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상공에서 불이 붙은 상태로 헬기가 떨어졌으며 폭발하듯 부서지면서 파편이 주변 상가 등으로 튀어 건물 유리가 깨지기도 했습니다.

헬기가 추락한 곳은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아파트와 학교, 원룸 등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사고 헬기는 강원 제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로 지난 14일부터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길이었습니다.

이 헬기는 오전 10시 50분 광주 비행장에서 이륙해 강릉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