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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택시장 열기 식어가나?

김윤재 기자 입력 04.24.2014 06:12 PM 조회 1,864
(앵커멘트) 지난달 남가주 지역 주택가격이 상승해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 그리고 변동없는 소득 수준으로 인해 주택판매는 오히려 계속해서 감소하면서 뜨거웠던 남가주 주택 시장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남가주 지역 주택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부동산시장 전문조사업체 데이타퀵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남가주 지역 중간 주택가격은 40만 달러로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3월과 비교하면 무려 15.8%가 상승한 수치로 주택가격이 급등했던 지난해 봄과 여름 이후 처음으로 눈에 띌 만한 상승폭을 나타낸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남가주 주택 판매는 1년 전에 비해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남가주 지역에서는 지난달 모두 만 7천 638채의 주택 매매가 이뤄졌는데 이는 지난해 3월에 비해 14.3%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또한 이는 지난 20년여 동안 봄철 주요 주택판매가 시작되는 기간에 두 번째로 낮은 판매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처럼 주택판매가 감소한 것은 다름 아닌 주택 가격 상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남가주 부동산 협회에 주택 가격이 뛰면서 투자자들과 주택 구입자들이 한 발 물러선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처럼 높은 주택가격, 모기지 이자율 상승 그리고 주민들의 변화없는 소득 등으로 인해 남가주 주민들의 주택 구입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으며 이같은 양상은 주택시장에 거품이 일어났던 2000년대 중반과 유사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현재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 10채 중 4채 꼴로만 구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주택 구입능력이 악화 현상은 남가주 주택시장의 거품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현상은 남가주 지역의 주택시장이 안정화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주택시장에 끼였있던 거품이 빠지고 건전한 주택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남가주 주택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주택판매는 반대로 떨어지면서 주택 시장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분석과 거품이 빠지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지적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 코리아 뉴스 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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