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서 구조된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치료 중인
고려대 안산병원은 학생들의 안정을 위해
임시분향소 방문을 불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창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오늘 브리핑에서
분향소에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교수는 많은 구조 학생들이 분향소에 가고 싶어 한다.
보호자도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소아청소년 심리 전문의 대부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호전된 학생들의 퇴원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학생의 80~90%는 의학적으로 퇴원 가능하다고 판단되지만,
심리적인 트라우마가 계속되는 상황인데다가
연계 프로그램도 고려해야 해 아직 퇴원을 결정한 학생은 없다며
당장 퇴원하더라도 사회적인 분위기로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퇴원을 희망하는 일부 학부모도 있지만
이런 상황을 상담을 통해 설명하고 시기를 늦추고 있다며
확언할 수는 없지만 당분간 퇴원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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