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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일 등 아시아 4개국 순방 돌입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4.22.2014 02:41 PM 조회 1,586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순으로 방문 아시아중시, 동맹강화, 대북대처, TPP 등 과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섰다.

미국의 아시아중시정책과 동맹강화, 북한과 중국에 대한 공동 대처방안,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마무리 등 중대과제들을 다뤄야 하지만 돌파구를 찾을지는 미지수인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2일 백악관을 출발해 일본에 이어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을 방문하는 순방에 돌입했다.

일본과 필리핀은 국빈방문이고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실무방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2009년 취임한 이후 5번째로, 자신의 핵심 외교 정책인'아시아·태평양 재균형(리밸런싱) 전략', 달리말해 아시아 중시정책을 강조하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엇보다 첫 방문지인 일본과 연이어 찾는 한국이 핵심 동맹국들이기 때문에 동맹국을 보호한다는 미국의 안보공약과 억지력이 확고하다는 점을 확신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부터 2박 3일간 세번째이자 첫번째 국빈 방문인 일본 방문에서 첫날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비공개 만찬, 둘째날 아베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 메이지신궁 방문, 일본 재계 인사 면담, 일왕 주최 공식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방문에서는 미일안보 동맹을 다지는 한편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을 위해선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지도부의 끊임없는 우경화 행동으로 한일관계가 쉽사리 풀리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의 중재에 따른 한미일 3각 동맹 복원은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오후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데 자신의 취임이후 네번째이자, 박근혜 대통령 취임후 첫 번째 방한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방문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비극적인 인명손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가족들은 물론 한국민 전체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예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첫날인 2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헌화하고 경복궁으로 이동해 한국문화를 체험한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연뒤 만찬을 겸한 실무 회담을 한다.

방한 이틀째인 26일에는 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을 비롯한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한미연합사령부로 이동해 안보 현황을 브리핑받고 용산미군기지에서 미군 들에게 연설한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4차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고 감행시 강력 대응하는 공동 대응방안을 집중 조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미 정상들은 한미 FTA 이행과12개국이 참여할 TPP 마무리 문제 등 경제협력방안들도 중점 다룰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한국을 떠나 미국대통령으로서는 린든 존슨 대통령이래 수십년만에 처음 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국빈방문하는 필리핀에서는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등 지역 현안과 미군의 필리핀 복귀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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