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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구조작업 너무 느리다” 비판

주형석 기자 입력 04.21.2014 05:38 AM 조회 2,943
영국 BBC 방송이 세월호 침몰 사건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BBC 방송은 어제(4월20일) 특별보도를 통해 한국 정부의 구조 작업이 여전히 너무 느리다고 지적하며 가족에게는 고통스런 시간이라고 전했다.

BBC 조나단 헤드 기자는 보도에서 ‘느리다’라는 단어를 두 번이나 사용하며, 당국의 구조 작업이 지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사고 발생 사흘 이상이 지나고서야 잠수부들이 선체 안으로 진입해서 26구의 시신을 수습해, 사망자 수가 58명으로 늘어났으며 244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BBC 방송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수십명의 가족들이 거대한 경찰 차단선을 뚫기위해 시도했고 슬픔과 분노 그리고 절망의 감정들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경찰 차단선을 뚫으려 하면서 서울로 행진해서 청와대로 가겠다고 말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서울이 자동차로 다섯 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그저 상징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여졌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느끼는 좌절감을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BBC는 국무총리까지 내려와 가족들이 서울을 향해 항의 행진하는 것을 막았는데, 이것은 이번 논란이 국민적 정치 이슈로 진화해 한국 정부를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정부 관리들의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종자 가족 이 모씨는 우리는 왜 명령이 전달되지 않고 아무 것도 진행되지 않는지 책임자로부터 답변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거짓말을 일삼고 책임을 다른 이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실종자 가족 이씨가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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