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사망자 11명, 박근혜 대통령 진도 방문…실종자 가족들 ‘항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17.2014 05:54 AM 조회 3,956
<앵커> 세월호가 침몰한지 이틀째인 오늘 모두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아직 추가 생존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신만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사고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이틀째인 오늘 하루종일 기다리던 구조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안타깝게도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 결과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78명을 포함한 총 179명이 구조됐고 사망자는 11명, 그리고 285명의 생사는 불투명합니다 오늘 사고현장인 진도군 팽목항 인근에는 기상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약한 태풍에 버금가는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쏟아졌고, 사고 지점인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은 파도가 굉장히 강하고 수중 시야가 수십㎝에 불과해 수색마저 난항을 겪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잠수부 수색과 함께 한가닥 기대를 모았던 선체 공기 주입 작업도 선체진입이 어려워지면서 덩달아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대책본부는 생존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여지를 남기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복된 지 시간은 꽤 지났지만 안에 공기가 충분하기만 하다면 생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런가운데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이 오늘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 등장하자 탑승자 가족들은 울음을 터뜨리거나 고성으로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단상에 올라서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울분이 터져나왔습니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서 바로 상황판 설치와 함께 모든 정보는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라고 지시했고, 책임질 사람을 엄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통령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항의가 계속되자 박 대통령은 "여러분들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여기 있는 분들은 다 책임지고 물러나야한다"고 가족들을 달랬습니다. 한편, 세월호의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한 국내 민간 기업의 해상 크레인이 LA시간으로 오늘 낮 12시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인양까지는 두 달가량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인양 작업은 실종자들의 생사가 확인된 다음에야 시작할 수 있어, 오늘 바로 작업이 시작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