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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사상 최악 침몰사고 …역대 선박사고 일지

김혜정 입력 04.16.2014 02:47 PM 조회 4,030
부안 위도 주민 등 292명의 소중한 목숨을 한순간에 앗아간 서해페리호 침몰 참사.

승선 정원인 221명보다 무려 141명이나 많은 사람을 태운 데다 강풍과 높은 파도를 무시한 채 출항한 게 사고 원인이었습니다.

안전 관리 실태도 엉망이었습니다.

기관실에서 화재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 했을 때 기관사는 비상벨을 울려 조타실에 알려야 하지만 비상벨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1970년 12월에 발생한 남영호 침몰사고도 끔찍한 여객선 참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항을 출항해 부산항으로 항해하던 중 침몰해 326명이라는 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적재량을 초과한데다 긴급신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등 미숙한 항해가 원인이었습니다.

여객선과 해군 구축함이 충돌하며 여객선이 좌초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1967년 1월 여수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가던 여객선 한일호가 기지로 복귀하던 진해 해군기지 구축함과 충돌하며 9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폭풍주의보 발효 직전의 강한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항해하며 탑승객 140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1963년 1월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간을 운행하는 정기여객선이 정원을 50명 가까이 초과하고 악천후까지 만나 끝내 침몰했습니다.
한국전쟁이 채 끝나기도 전인 1953년 1월에는 전남 여수항에서 출발해 부산항으로 가던 정기 여객선 창경호가 강풍을 만나 좌초됩니다.

승선 인원 236명 가운데 선장과 선원 등 7명을 제외하고 229명이 사망했습니다.

만든지 20년이 넘은 낡은 화물용 범선을 개조한것이 사고 원인이었습니다.

진도 해상의 여객선 침몰로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290여명입니다.

29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지난 1993년 서해페리호 침몰사고를 넘어선 사상 최악의 사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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