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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여객선 2명 사망 확인

김혜정 입력 04.15.2014 09:10 PM 조회 1,659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 해경과 민·관·군의 선박과 헬기 등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구조 인원 중 2명이 사망했으며, 승객 중 일부는 부상을 입고 전남 진도와 목포 등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고는 16일 오전 8시58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승무원 30명, 일반 승객 등 477여명이 탑승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지난 15일 오후 8시30분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객선이 출항할 당시 인천항과 앞바다에는 안개가 심한 상태였으며 이 때문에 여객선 출항 시간이 연기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30여 분 만에 헬기를 사고 현장에 급파해 승객 6명을 구조했으며 이후 해경과 해군, 민간어선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낮 12시30분 현재 총 197명이 구조됐다. 이 과정에 승무원 박지영(27·여)씨가 사망했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47분 목포 한국병원에 이송된 남성 1명이 심폐소생술을 받던 중 3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20대로 추정되고 있다.

구조된 탑승객 중 부상자는 진도와 목포 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에 이송됐으나 경상자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여객선은 완전히 침몰한 상황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현재 각 기관과 민간 선박 등이 동원해 동시다발적으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어 정확한 인원이 집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신고가 접수되자 목포·완도·여수·제주해경은 출동가능한 모든 경비함정과 링스헬기, 방제정 등을 사고지점으로 급파했다.

해군과 육군 등도 특수부대를 포함한 수송헬기와 고무보트 등을 현장으로 보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객선 침몰사고 지점과 인접한 조도면사무소도 급수선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학생 등 47명을 구조했다.

사고 당시 인근 해역에는 안개가 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도군 조도면 관매리 조창일(74) 이장은 "사고지점과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관매도 인근 해역에는 당시 안개가 전혀 끼지 않았고 파도도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다 기상상황이 항해에 지장을 줄만큼 악조건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객선 세월호가 안개 속에 운항하다 암초에 부딪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는 국내 최대 크루즈 선박이다.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여객선 세월호는 길이 146m, 폭 22m의 6647t 급으로 한국내 최대 크루즈 선박 중 하나다.

최대 승선인원은 921명이며 차량 220대를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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