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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박근혜 대북,경제정책 변화 주목’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2.25.2013 03:18 PM 조회 731


대북 개입정책이냐, 강경유지냐 모두의 관심사 경제불평등 해소할 경제 민주화 추구 주시

박근혜 새 대통령은 핵실험으로 도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어떤 대북정책을 펼 것인지, 보통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는 경제 민주화를 강력 실천할 것인지 등을 주시 받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지적하고 있다.

미국에선 한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최초의 부녀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공식 취임한 박근혜 새 대통령이 직면한 국내 현안과 북한도전 등에 어떻게 대처하고 변화를 가져올지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불평등과 표현의 자유 침해 등 국내 현안과 핵실험 을 강행한 북한의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시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최초의 여성대통령, 최초의 부녀 대통령으로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시절 보다 복잡한 내부문제와 남북관계를 다뤄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취임을 앞두고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북개입정책 공약을 유지할 것인지 시험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박근혜 새 대통령이 어떤 대북정책을 쓰느냐는 남북관계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할 것이므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북한을 포함한 모두가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해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가 일궈낸 경제부흥을 상기시키면서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천명하면서도 지난 5년간 심해진 경제불평등에 대한 보통 국민들의 분노를 인식하고 이를 해소하려는 경제 민주화를 추구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년간의 대기업,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간접 언급하며 불공정 관행을 없애 공정한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북한, 미국, 중국, 일본은 박 대통령이 지난 5년간 한반도내 형성된 적대감을 완화할 정책을 펼칠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북한의 위협에 맞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천명 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CNN은 "박근혜 대통령이 신뢰를 구축하며 남북관계개선을 신중하게 모색하겠다는 대북정책을 내걸고 있는데 이는 전임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펼친 대북 강경 외교와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이어 박 대통령이 아버지 시절의 인권침해에 대해 사과했으나 아버지의 유산과의 거리 두기는 여전히 불충분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박 대통령의 성공은 18년간 한국을 독재한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며 "그녀는 선거 유세때 아버지가 설립에 도움 준 바 있는 삼성, 현대 등 재벌 기업의 영향력 억제를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변화를 가져올 지 주시되고 있다”면서 경제불평등 심화, 표현자유 침해, 북한의 위협 등 3대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는 국가보안법 위반 처벌자들이 2008년에서 2011년 사이에 95.6%나 급증했 는데 박근혜 정부의 법무장관 후보에 국가보안법 옹호론자를 기용하고 있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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