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27/2018 09:19 pm
나는 누구인가 3
 글쓴이 : 김범영
조회 : 520  


오늘 ‘나’를 발견하고, ‘나’는 알 수 없는 존재이며, 영원히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마음을 알고자, 나는 무엇이고, 나는 누구인지를 찾고자 노력하면 할수록 점점 나를 알 수 없는 생각의 블랙홀에 빠져들었던 지난 시간들이 슬프기도 하고, 덕분에 깨달음을 갖게 되었으니 다행이기도 하다.

이 쉬운 것을 왜 몰랐을까?

진리는 어렵지 않고 간단명료한 것인데, 모르면 어렵고 알면 쉽다고 했다. 모르고 살았던 나의 불찰이다. 나를 다시 반성해 보는 계기가 된다.

기억상실증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나는 누구입니까?”이다. 기억나지 않는 자신을 찾는 것이다.

그럼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하는 사람들은 기억상실증인가?”라고 질문하는 사람들은 기억상실증이 아니라 기억을 망각하면서 살고 있다가 자신을 돌아볼 때 비로소 기억의 망각으로 인하여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자신과 기억은 불가분의 관계인데 이때 나의 실체는 무엇일까?

생각과 기억은 마음이라 할 수 있는데, 마음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의식과 무의식인 마음은 인식(다섯 개의 감각기관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표현(말과 행동과 표정 그리고 생각 등으로 표현하는 일체)을 하면서 변화하고 저장하고 지우기도 한다. 그러면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새롭게 형성되고, 변화하고, 없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의식(생각과 기억으로 자각되고 느껴지는 것)과 무의식(생각과 기억으로 자각되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 것)은 계속 변한다는 것이다.

결국 생각과 기억은 순간순간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본질은 없는 것과 같다. 나를 찾는 찰나의 순간은 나의 본질(생각과 기억)이지만, 생각으로 느껴질 때는 이미 과거 나의 생각과 기억이기 때문에 나를 찾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누구인가?’

존재는 하지만 현재의 나는 없다. 나를 생각하고 자각하는 것은 과거의 나(생각과 기억)이다. 따라서 ‘과거의 나를 찾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결론이다. 과거의 나를 보는 것이 생각할 수 있는 ‘나’이고, 아직 없는 미래의 나를 생각하는 것이다. 끊임없는 생각의 블랙홀에 빠져들 수밖에 없고, 해답을 찾지 못하는 것이 ‘나는 누구인가?’이다. 해답 없는 ‘나’를 계속 찾는 것은 생각의 블랙홀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한국심리교육원 대표 김범영
http://cafe.daum.net/mindforum
이메일. happy4happ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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