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님 요번 구제대상에 시민권자 미혼자녀는 불포함인가요

질문자: Niceday79  |  등록일: 10.23.2014 13:35:42  |  조회수: 7706
안녕하세요 변호사님 바쁘신데 항상 자상하게 답변해 주시는 모습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고 요번 11월달에 단행예정이라는 오바마 불체자 구제방안 뉴스를 방금 읽었습니다.
이민국이 불법체류자 워크퍼밋 500만개를 준비해 뒀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저같이 시민권자
부모를 둔 미혼자녀는 해당사항 없는 건가요?
미국온지 15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계속 불법체류 해가면서 마음조리며 살았는데 이젠 좀
지치네요. 미국에 가족이 없었다면 벌써 미련접고 한국으로 돌아갔겠지만 가족은 미국에 다 있고
저 혼자 영주권이 없는 관계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읽어보니 "가장 확실한 구제대상으로는 미국시민권자나 드리머들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불법체류 부모들로 적어도 500만명은 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보도해왔다.
 
그중에서 미국 시민권자 자녀를 두고 있는 서류미비 부모들은380만에서 440만명은 될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함께 이미 추방유예를 승인받은 드리머들 60만명의 불법체류 부모들이 적어도 55만 명에서
많으면 110만명이 될 것으로 이 신문은 예상했다."

이 기사대로라면 저같이 시민권자 부모의 성인 미혼자녀는 혜택받을 여유가 없어보이는데
제가 예상하는 내용이 맞는건가요?
정말 말이 15년이지 서류미비자란 이유만으로 경찰만 봐도 무섭고 언제나 약자로써 군소리 없이
손해보더라도 참아야하는 제 인생이 비참하기도 하고.
성인이 되어 미국와 이젠 이도저도 아닌 한국도 미국도 어디에도 제가 설 자리는 없어보이네요.
체류상태가 이렇다보니 15년동안 변변치도 못한 직장을 전전해서 한국에 돌아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하루 하루 힘들게 더이상 희망없는 미국에서도 살아갈 자신도
없고 요즘들어 그냥 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만 자꾸 머릿속에 빙빙 도네요.
변호사님이 뉴스를 접하시기에도 요번에 저같은 사람들은 혜택받기 힘들겠죠?
궁금한것도 있었지만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긴글을 남겼습니다.
죄송합니다.
  • 스티븐조 변호사
    10.23.2014 20:32:00  

    안녕하세요.

    오랜동안 맘고생 하신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혼자만 겪는 고통이 아니고 천만명 넘는 다른분들도 있으니 굳굳히 견디시길 바랍니다. 언제가는 길이 보일것 입니다.

    저는 솔직히 구제안 관련 보도를 잘 않봅니다.  지난 7 ~ 8년간 매년 "올해는 뭔가 있을것같다" 하는 보도들이 있었는데 항상 결과는 허탈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실제로 법이 바뀔 때까지 큰 기대를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로 언제가 구제안이 진짜로 시행된다면 어떤 내용일까 하는 예측도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발표 된 다음 알게 돼도 아무런 손해가 없기 때문에 미리 알려고 하지않습니다.

    이제는 여러번 실망을 하셔서 아시겠지만 느긋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언제가는 길이 열릴것 입니다. 얼마나 큰 길이 열릴것인지는 그날이 와야만 알수 있을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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