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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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기]바삭바삭한 중국의 치킨 샐러드.
04/10/2013 08:28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7,414  



 
한국인들이 성격 급한 것은 웬만한 미국인들도 알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넘버 투라면 억울해서 벌떡 일어날 정도로 성격 급한 분이 있다. 진정하라고 말려도 10초를 못 기다리는 용감 함에 숙연해 질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 미국에 놀러와 같이 차를 렌트하러 가게 되었다. 미국에서 차를 렌트하는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지만 이런저런 보험을 들고 나면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보험이 포함 되고 가격이 올라간 것을 보고 급격하게 흥분을 하신다. 보험을 다 계약할 필요는 없고 한두가지는 빼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가지 보험 중에서 뺄만한 보험이 있나요?” 하고 묻자 마자 나를 밀치고 앞으로 나온다. 영어를 잘 못하는 분이라서 당황하기는 하였지만 말릴 수가 없다.
 
 
“내가 알아서 할테니 가만히 계셔요. 다운 인슈어런스!!! 다운 인슈어런스!!” 렌터카 직원이 어리둥절해서 쳐다본다. 못 알아 듣는 것 같으니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데 직원은 난감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 정도면 성격이 얼마나 급한지 행동으로 보여준 것 같다. 나도 멀뚱해서 그저 렌터카 직원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오늘은 유린기해서 시원하게 맥주나 한잔 하여야 할 것 같다.
 
 
 
 
 
 
닭가슴살 2파운드, 소금 1작은술,

후추 필요량, 와인 1/2컵,

감자 전분 필요량, 달걀 흰자 2개,

양상치 필요량, 참기름 약간
 
 
 
 
 
 
 
유린기 간장 소스
 
간장 반컵, 식초 1큰술,
설탕 반컵, 치킨 브로스 1.5컵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만들기
 
 
 
1_닭가슴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 놓는다.
 
 
2_손질한 닭가슴살은 소금, 후추, 와인을 골고루 발라 밑간을 하여 실온에서 20분정도 둔다.
 
 
3_밑간한 닭가슴살을 달걀 흰자에 담근 후 전분을 골고루 묻힌다.
 
 
4_양상추와 야채는 차가운 물에 담구었다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파와 마늘도 송송 썰어 준비한다.
 
 
5_믹싱볼에 분량의 간장, 식초, 설탕, 치킨 브로스, 대파, 마늘을 넣고 잘 섞어 유린기 소스를 완성해 놓는다.
 
 
6_팬에 기름이 달구어 지면 전분을 묻혀 놓은 닭가슴살을 바삭하게 튀겨 낸다.
 
 
7_샐러드 볼에 준비한 양상추와 야채를 담고 그 위에 튀겨 놓은 닭가슴살을 얹어 완성한다.
 
 
 
한국의 중국 음식점을 가면 유린기라고도 하고 유림기라고도 한다.
어느 명칭이 정확한지는 잘 몰라 인터넷을 찾아 보았다. 유린기는 한문으로는 기름 유(油)에 물뿌릴 림(淋), 닭 계(鷄)라고 한다.
 
 
굳이 한국말로 읽자면 유림계인데 누구는 본토 발음으로 유린지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도 한다.
복잡하기는 하지만 중국식당에 가서 유린기라하던 유림기라고 하던 주문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샐러드 볼에 야채를 담고 튀긴 닭가슴살을 얹은 후 소스를 위에 뿌려 먹으면 좋다.
닭튀김의 바삭한 맛을 느끼려면 소스를 따로 담아 내어도 좋다.
 
 
집에서 하는 자그마한 파티라면 이렇게 간단하게 유린기를 만들어 차가운 맥주와 함께 먹어도 좋다.
 
 
우여곡절 끝에 차를 렌트하여 드리고 집으로 오니 속이 답답하다.
얼른 유린기를 만들고 시원한 맥주를 놓고 남편에게 하소연을 하니 조금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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