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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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비치_Huntington Beach]친구 덕에 모두 즐거웠던 하루.
03/09/2013 08:39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409  



 
 
바닷가에 살았던 촌사람이었기에 답답하면 바닷가로 향한다.
고향의 바다처럼 푸근한 맛은 없지만 그래도 해변을 걸으면 조금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근처에 저렴한 한국식 횟집만 있다면 자주 찾을텐데 싶기도 하다.
 
 
가깝다는 이유로 툭하면 찾아오는 헌팅턴 비치(Huntington Beach)이다.
이 번에는 뻔뻔(?)스러운 친구와 동행을 했는데 덕분에 즐거운 추억 하나를 추가하게 되었다.
 
 
 
 
[헌팅턴비치_Huntington Beach]친구 덕에 모두 즐거웠던 하루.
 
Address : 317 Pacific Coast Highway, Huntington Beach, CA
 
 
 
 
쌀쌀한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놀러 나왔다.
우리도 근처 아이스크림 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출발하기로 하였다.
 
 
4명이 아이스크림 2개를 시켰는데 달아서 결국 다 먹어내지 못했다.
 
 
 
 
서퍼들에게 사랑받는 파도가 있는 곳이라면 역시 '헌팅턴비치'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헌팅턴 비치의 파오돠 온도는 서퍼들에게 최고로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덕분에 서퍼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듀크 마하나모쿠'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 듀크스(Duke's)도 유명하다.
덕분에 서퍼들에게 올림픽과도 같은 'US 오픈 서핑 대회'가 이 곳 헌팅턴 비치에서 열린다.
 
 
뿐만 아니라 유명한 맛집과 쇼핑 센터가 몰려 있어서 사시사철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갔던 날이 년말년시라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우리를 반겨준다.
헌팅턴 비치는 분위기가 대충 걸쳐도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의 도시답게 젊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을 이룬다.
한 식당에서는 풋볼을 보면서 맥주도 마시고 소리도 지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상가들을 지나 바닷가로 향한다.
바닷가로 가는 길은 온통 해양 스포츠 용품을 파는 매장들이 있거나 비치 웨어들을 팔고 있다.
년말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매장들이 세일을 하고 있었다.
 
 
 
 
 
 
길이가 8.5마일에 달하는 백사장을 걸어도 좋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낚시도 하고 우리같이 산책고 한다.
 
 
 
이 날은 바람도 잔잔해서 파도가 별로 없다.
수많은 서퍼들이 할일없이 파도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장관이다.
 
 
서핑 하는 것을 구경하고자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도 기다리는 엄청난 파도는 오지 않았다.
아마도 서퍼들도 이날은 멍을 잡았을 것 같다.
 
 
 
 
해는 뉘엿뉘엿지고 외로워 보이는 갈매기 앞으로 헌팅턴 비치의 백사장이 보인다.
 
 
 
 
 
연세가 상당하신 아저씨와 아줌마의 사랑이 익어간다.
정말로 사랑하는지 한참을 격열하게 키스를 하신다.
 
 
한국에서 연세드신 분들이 바닷가에서 저렇게 키스를 할 수 있을까??
미국에 온지 오래되서 저런 장면이 수없이 보았지만 한국인답게 여전히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
 
 
 
 
 
 
키스하는 분들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다양한 북들을 들고는 앉아 있는데 신기해서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내가 듣기에는 박자나 장단이 뒤섞여 있는 것 같은데 희안한 북소리에 맞추어 춤들을 추고 있다.
 
 
갑자기 친구가 비어있는 북을 끼고 앉아있었다.
특별히 통제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저 옆에 있는 아저씨가 대강 북치는 요령을 가르쳐 준다.
어쨋든 마음대로 밴드는 연주를 시작하였다.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지휘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춤을 추는지 몰라도 앞에서 왔다갔다 한다.
모두들 편한 자세로 북들을 자기 마음대로 두드린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특별한 기대감 없이 연주를 듣다가 기분이 좋으면 앞으로 나가 춤을 춘다.
결국 꽤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춤을 추기 시작하니 결국 흥겨운 파티가 되어 버렸다.
 
 
 
친구도 대강 미친듯이 북을 두드린다.
웃기기도 하고 재밋기도 한데 우리 가족도 나가서 머리 하얀 할머니 옆에서 내 마음대로 춤을 추어 보았다.
 
 
동호회인지 아무나 모여서 노는 건지 몰라도 미국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어쨋든 해가 질 때까지 알지도 못하는 분들하고 드럼 연주도 하고 춤도 추니 이마다 땀까지 송글송글 맺힌다.
 
 
 
해가 지면서 아름다운 석양을 만들어 내고 박자도 안맞는 드럼 소리에 춤을 추는 모습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었다.
헌팅턴 비치는 이런 재미에 오는 것 인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한국에서 온 친구에게도 멋진 추억이 생겼다.
 
 
 
 
 
우리는 헌팅턴 비치에서 양식을 먹는 것을 포기했다.
헌팅턴 비치에서 비치대로를 타고 나오면 부에나 파크에 도착할 수 있다.
 
 
부에나 파크의 한인 타운에 도착하여 고기 부페로 직행하였다.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친구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 보았다.
 
 
"옆에서 드럼을 같이 쳤던 아저씨가 뭐라고 해??"
"하하하~ 내가 영어 실력이 짧은데 무슨 소리를 하는지 어떻게 알아."
"뭔 소리야? 아저씨한테 대답을 하던데??"
"영어를 못하니까 그냥 드럼이나 치라고 했지."
 
 
친구 이야기를 듣다가 우리는 그만 빵 터져 버리고 말았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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