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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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무청 조림]무청과 같이 먹으니 고향생각 나네요.
10/03/2012 09:11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862  



 
예전에는 변변한 반찬이라는 것이 없었다. 짭잘하게 반찬을 만들어 놓으면 밥을 가득 담아서 후다닥 한그릇 비우곤 하였던 기억이 있다.
 
 
어머니가 오랜 동안 직장생활을 하셔서 대부분의 반찬이 이렇게 잡짤했다. 어머니는 출근하시 전에 일찍 일어나셔서 노란 양은 냄비에 시래기와 고등어를 넣고는 매콤하게 조려 놓고 가신다. 학교에서 돌아온 어린 동생과 나는 식은 밥을 꺼내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들어있는 고등어 조림을 해서 저녁밥을 해결하고는 하였다.
 
 
얼른 저녁을 먹고는 집으로 올라오는 골목길 입구에서 하염없이 부모님을 기다리고는 하였다. 추운 겨울에 몇시간씩 동요도 부르면서 어머니를 기다리다 보니 어린 동생은 얼굴에 동상이 안걸려 있은 적이 없었다. 지금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얼굴부터 벌겋게 되는 휴유증을 앓고 있다.
 
이렇게 고등어 조림을 해서 밥상에 올리고 먹으니 순간 울컥한다. 이런 나를 보더니 물정 모르는 남편이 한마디 한다.
 
 
 
“거봐~ 이번 고등어 조림이 맵게 조려졌다고 했잖아.” 사람이 되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기약이 없다.
 
 
 
 
고등어 2마리, 무청 1단,
 

풋고추 2개, 홍고추 2개,

파 2대, 양파 1개
 
 
 
양념 재료
 
 
고추가루 2큰술,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고추장 2큰술,
 

된장 1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청주 2큰술, 후추와 소금 약간,
 

참기름 필요량
 
 
 
 
 
 
만들기
 
 
 
 
1_무청을 깨끗이 씻은 후 체에 건져 물기를 제거한다.

 
2_큰 냄비에 무청을 담고 무청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후 충분히 삶아 준다.
 
 
3_어느정도 끓었다 싶으면 중간불로 낮추고 쓴물으 배준후 찬물에 담구어 서너번 씻어 다시 체에 건져 물기를 제거한다.
 
 
4_냄비 바닥에 미리 준비해 놓은 분량의 무청을 깔아 준다.
 
 
5_미리 손질한 고등어는 쌀뜨물에 30분정도 담구어 핏물을 빼고 비린내도 제거한다.
 
 
6_쌀뜨물에서 고등어를 건져 다시 깨끗이 씻은 후 4등분으로 토막을 낸다.
 

7_무청이 깔린 냄비 위에 역시 준비한 고등어을 얹은다.
분량의 재료로 만들어 놓은 양념을 고등어 위에 골고루 발라 준다.
 
8_육수를 자작하게 넣고 30분정도 조린다.
굵게 채를 썰어 놓은 풋고추와 홍고추를 넣어 마져 조려 완성한다.
 
 
 
 
 
 
맛있는 ‘고등어 무청 조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불조절을 잘 하여야 한다.
 
 
고등어는 구어 먹어도 맛이 좋지만 이렇게 칼칼하게 조림으로 해서 먹어도 맛이 있다.
고등어도 맛이 있지만 양념이 충분히 밴 무청을 뜨거운 밥 위에 척척 올려 먹어도 별미이다.
 
사실 아이는 고등어 조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남편과 나는 옛날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얼큰한 고등어 조림을 선호한다.
아이가 놀러간 날 둘이서 고등어 무청 조림을 만들어 상추도 씻어 한소쿠리 같이 내었다.
 
 

 
남편은 기분이 좋은지 무청에 비벼도 먹고 상추쌈에 고등어를 얹어 먹기도 한다.
이렇게 먹다 보니 기분이 업이 된다. 미국에 살아도 이렇게 먹어야 개운하니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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