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초창기인가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유니텔>이라는 것이 있었다. 당시에 <유니텔> 안에는 여러 동호회가 있었는데 당시 레스토랑을 하니 <맛집 동호회>에 눈길이 갔다. <맛집 동호회>에 가입을 했는데 물론 온라인에서도 채팅을 했지만 오프라인에서 만나 당시 유명 식당을 방문하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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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동호회 사람들은 맛집 방문하는 것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었지만 나 같은 경우나 이름이 알려진 S 씨 같은 경우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람이었다. 동호회 사람들과 만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술도 한잔하면서 이야기하는 재미가 있었다. 처음에는 혹시 내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당시가 지금처럼 SNS가 활성화되어 있던 시절이 아니었으니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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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면 일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 <유니텔>에 접속을 하였는데 접속을 하면 '띠~' 하는 소리가 났다. 이렇게 <맛집 동호회> 채팅 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었는데 밤이 늦도록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처음에는 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였지만 매일 채팅을 하다 보니 우정도 쌓여 속마음까지 이야기하는 사이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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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을 하던 S씨는 나보다도 10살이나 나이가 많았는데 가끔 허름한 술집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고등학교 동창 부모님이 하던 H그룹 사모님 비서도 하고 또 다른 동창 회사에서는 뉴욕 지사장도 하셔서 인연도 많았다. 가끔은 압구정동에 있었던 S 씨 피자전문점에서 모였는데 모두들 즐거워서 문 닫을 때까지 수다를 떨고는 하였다. 그 후로는 무슨 이유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흐지부지 모임에 나가지 않게 되었다. 단지 S 씨와는 가끔 만나 식사를 같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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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건너와서는 모두 인연이 끊어졌지만 가끔 S 씨 소식만 인터넷에서 접하고 있을 뿐이다. 한 달이 넘도록 집에 갇혀서 인터넷 검색만 하고 있으니 예전 생각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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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남편이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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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믹싱볼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매실액, 까나리액젓, 설탕을 넣고 어글 하게 갈아준다.
절인 양배추에 양념을 섞어서 양배추 김치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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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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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가 양배추 김치를 자주 담구어 식탁에 올리셨다.
미국에 와서는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요즈음 다시 양배추 김치에 맛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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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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