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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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i Lai Temple] 하시엔다 하이츠에 절밥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03/14/2020 06:56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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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20여년 이상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시어머님은 말 그대로 <고기 체질>이신 분이어서 고기가 없으면 한끼도 드시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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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는 '아이고~ 기력 떨어진다' 하시면서 당신 혼자서도 소고기를 구워 드셨다.

이런 체질은 어떻게 100% 닮는지 몰라도 남편과 아들도 완벽한 <고기 체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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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i Lai Temple] 하시엔다 하이츠에 절밥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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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3456 Glenmark Dr. Hacienda Heights, CA 

Phone : (626) 961-9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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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에 뭐해?? 남가주와서 절밥 먹어 봤어??"

친구가 전화를 해서는 대뜸 오늘 점심에 절밥 먹으러 가자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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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밥?? 그 것 고기 반찬 없는 거잖아" 남편이 고개를 가로로 절래절래 젓는다. 

고기없이 한끼도 못 먹는 사람이 <절밥>이라니 벌써 질린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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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어렵게 설득을 해서 Rowland Heights에 있는 지인 집에서 차 한대로 출발을 하기로 하였다.

언덕을 어느정도 올라 가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절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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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처음 봤지. 나도 작년에 스님 친구가 미국에 와서 여기서 같이 절밥을 먹었다니까"

스님 친구는 미국에 살다가 뒤늦게 불교에 귀의하신 분인데 작년에 같이 식사를 몇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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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한국 승복을 입고 있으니까 밥값을 안받더라고,,, 하하하"
미국에 있는 <절>이라도 같은 스님이면 무료로 음식과 잠자리도 제공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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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런 소리를 하면서 식당을 찾는데 얼마나 넓은지 좀처럼 찾을 수가 없었다. 

표지판을 따라 가도 다시 제자리고 해서 결국 지나가던 스님을 붙잡고 위치를 물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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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깔깔 웃더니 '제가 안내해드릴께요' 하며 식당까지 따라와 주셨다. 

식사 값은 어이없게도 일인분에 8불인데 입구에서 미리 지불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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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를 보더니 '식당 안에서는 촬영금지 입니다' 해서 별 수 없이 촬영을 할 수 없었다. 

<절>이니 당연히 야채와 가짜 고기(?) 밖에 없었는데 남편은 금방 어두운 얼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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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접시 담아 맛을 보았는데 모든 음식이 그저 밍밍해서 먹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크러쉬드 칠리를 발견하고 모든 음식에 듬뿍 넣어서 매콤하게 한그릇을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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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결국 '난 그만 먹고 집 앞에서 햄버거 먹을래' 하면서 본인의 식성을 드러냈다. 

<절밥>은 채식주의자라도 양념이 약해서 먹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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