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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바로 잡은 생선을 그 자리에서 버터에 구워 먹는거야"
미국인들은 싱싱한 생선을 만나면 대충 이런 식으로 먹는 것이 정석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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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우리가 같으면 바로 회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텐데,,"
그래도 미국식 해산물 요리에 맛을 들이면 이 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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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셰프인 미쉘 집밥 중 인기있는 메뉴만 모아 Event를 진행합니다.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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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 76 Fish Grill] 미국식 해산물 요리에 맛을 들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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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2181 Rosecrans Ave. El Segundo, CA
Phone : (310) 616-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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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hattan Beach에 남편과 함께 Catering 배달을 갔다가 그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Catering 주문을 한 분에게 맛있는 식당 추천을 부탁했더니 '흠~ Pier 76에서 드셔 보세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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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시간이 마침 점심 시간인데 유명 식당이라 그런지 파킹 랏에 빈자리 찾기가 만만치 않다.
집근처에 있는 Pier 76도 가보았지만 Manhattan Beach 식당이 유난히 깨끗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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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대부분도 근처 IT 기업에 근무하는 젊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캘리에서 보기 드물게 대부분 손님이 단정한 셔츠를 입고 있어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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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Lobster Roll>을 주문했는데 비쥬얼을 보니 탁월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큼지막한 Roll을 반으로 잘라서 그저 싱싱한 랍스터와 새우로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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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로는 프렌치 프라이를 주문했는데 갓 튀겨서 인지 바삭하고 입에 감기는 맛이다.
생각지도 않게 Lobster 살을 넉넉히 넣었는데 새우와 함께 탱글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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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 적지 않아서 어른 혼자 즐기기에는 충분한 양이다.
랍스터를 통째로 먹기 부담스러울 때 가볍게 사치를 부리기 좋은 메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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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전문점>에 와서 진상(?)을 부리는 것 같지만 나는 Chicken Mojo Bowl을 주문해 보았다.
블랙 빈에 Rice와 Sweet Corn 그리고 그릴에 구워낸 치킨을 얹은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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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그릴 자국이 선명한데 나이프로 썰으니 부드럽게 나가는 것으로 보아 잘 구워낸 것을 알 수 있다.
한조각을 잘라 먹으니 육즙이 그대로 이면서 부드러운 맛을 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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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치킨을 먹다가 블랙 빈과 Rice를 사이드처럼 먹었는데 부담스럽게 느껴지지은 않는다.
허지만 Fish Sandwich로 주문할 걸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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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감안하여야 하는 메뉴일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Pier 76 Fish Grill은 온전히 미국인들 입맛에 맞춘 메뉴라는 것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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