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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co>에 거의 도착할 즈음이 되니 어느덧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다.
로컬 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떼우려고 가는 중에 무언가 눈에 띄이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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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서 흘깃 보니 연기가 자욱한 것이 무언가을 굽고 있는듯이 보인다.
한참을 지나고 나서야 "어?? 혹시 통닭 굽고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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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월요일(11월 11일) 저녁까지 Michelle의 <집밥 7종 세트> 주문 받고 있습니다.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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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Pueblo] 우연히 길에서 만난 멕시코 장작구이 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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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101 CA-46, Wasco, CA 93280
Phone : (661) 75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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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참을 지나쳐간 후인데도 불구하고 <장작구이 통닭>을 먹어 보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차를 돌렸다.
"우아~ 웬지 엄청나게 맛 있을 것 같지 않아?" 모두들 이유없는 기대감에 들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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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통닭굽는 트럭 쪽으로 다가가자 연기가 자욱하면서 구수한 냄새까지 올라온다.
가까이 가니 100마리는 넘을 것 같은 치킨들이 장작불 위에서 돌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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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 맛있어요?" 하고 쓸데없는 질문을 하자 엄지손가락을 올려 대답으로 대신해 준다.
통닭 한마리를 달라고 하니 Supermarket 안에서 계산을 하고 되돌아 오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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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안으로 들어가니 전형적인 Mexican Market이었다.
Mexican Market은 가격도 저렴하지만 한국 재래시장같은 기분이 들어 낯설지가 않고 푸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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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워낙 멕시칸 푸드를 좋아하니 멕시코 음식 중에서 먹어 보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
그러니 편안하게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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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구이 <통닭>과 함께 먹을 차가운 음료수도 사고 돼지껍질과 샐러드도 구입을 하였다.
<통닭>은 팔아도 딱히 어디 앉아서 먹을 곳이 보이지 않아 주차장에 있는 차로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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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자동차 문을 모두 열고 각자 자리에 앉아 닭다리 하나씩을 집어 들고 살사에 찍어 먹기 시작했다.
"헐~ 치킨 살이 더 쫄깃하고 불맛까지 올라오는게 특별한 맛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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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에 구워내니 기름이 빠져 담백하고 불맛까지 올라와서 A급 레스토랑 음식도 부럽지가 않다.
이렇게 먹다가 통닭 살만 뜯어서 <토티야> 위에 올린 후 살사까지 듬뿍 얹은 후 말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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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돼지껍데기 튀긴 것을 프렌치 프라이(?)처럼 집어 먹으니 더 바랄 것이 없다.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먹으면 느끼하다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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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우리는 닭뼈 만 남기고 모두 먹은 치운 후에야 목적지로 출발했다.
"앗!! 한마리 더 사서 저녁 대신 먹을 걸 그랬나?" 뭔가 아쉬운지 남편이 투덜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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