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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느 동네에나 몇십년 됐을 것 같은 중국 음식점이 꼭 존재하고 있다.
동네 <중국 음식점>은 우리의 삶과도 연결되어 있어 축하할 일이나 슬픈 일이 있어도 찾는 곳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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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한 일이 있어 갑자기 음식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간단하게 축하할 일이 있어도 주문을 한다.
<China Station>은 흡사 그런 한국 동네 <중국 음식점>같은데 고등학교 동창 모임을 이 곳에서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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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Station] 마음까지 푸근해 지는 동네 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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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303 North Harbor Boulevard. La Habra, CA 90631
Phone : (562) 690-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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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친구들을 남가주에서 매달 만나는데 어릴 적 친구들이라 그런지 항상 시끌벅적하다.
오래된 중국집에 오랜 친구라니 분위기가 정겹고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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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분들도 기분이 좋은지 앉자 마자 <공부가주>부터 주문을 해서 잔부터 비워내기 시작한다.
한국식 중국 음식점이다 보니 <무우생채>를 내는 것도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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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Station>은 한인들 사이에서는 '난자완스'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한 레스토랑이다.
그러니 '난자완스'는 기본 메뉴로 주문을 하기로 하였는데 비쥬얼부터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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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제법 <고급 요리> 축에 들었는데 여기서도 모임에서나 먹게 되는 것 같다.
<난자완스>는 우리 동네 타인종들에게도 미트볼하고 비슷해서 그런지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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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Station>의 난자완스는 큼직하면서도 두툼한 편인데 모양은 투박하지만 맛은 세련되었다.
한국에서 먹었던 <난자완스>와 다름이 없어 저절로 술잔에 손이 가게 하는 마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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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들 끼리 모여 <동부가주>도 한잔하고 기분이 좋아지니 '야~ 유산슬도 시켜라'하고 주문이 이어진다.
그러자 '헐~ 탕수육이 빠지면 섭섭하지~'하고 한국에서 먹었던 중국 요리가 총집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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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이야 지금도 즐겨 먹지만 <유산슬>은 정말 오랜만이라 얼른 젓가락이 가게 된다.
<溜三絲>은 한자에서 보듯 세가지 재료가 들어가는 요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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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재료라는 것은 제철에 맞는 채소, 고기, 해산물이 들어가는데 보통은 새우, 돼지고기, 채소 등이 들어간다.
여기에 전분을 풀어 걸죽한데 우리는 한국식으로 밥 위에 얹어 슥슥 비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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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달콤하고 바삭한 <탕수육>까지 있으니 오랜만에 큰잔치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추억의 중국 음식을 먹고 나서도 여운이 남아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 가서 커피까지 마시고 나서야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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