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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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팥죽] 달콤한 고구마와 팥의 진한 맛이 제대로 만났다.
07/05/2019 08:12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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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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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팥죽] 달콤한 고구마와 팥의 진한 맛이 제대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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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 은퇴 후 소원이 할일 없이 빈둥거리는 것 이었다. 가족들의 사정으로 늦은 나이에도 회사를 다니니 힘드셨던 모양이다. 주말마다 우리 부부를 보면 '너네들이 돈 잘 벌면 나는 은퇴하련다' 라는 말을 끊임없이 건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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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제법 큰 중소기업 상무 자리 월급이 만만치 않으니 버티는대로 버티려고 노력을 하셨다. 어느 날인가는 남편을 불러 '이제는 할 만큼 한 것 같다. 쫓겨 나는 것 보다는 지금 모양새 좋게 그만 두어야 할 것 같애' 이렇게 진지하게 말씀을 하시니 남편이 더 이상 아버님을 말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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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시는 날 기념으로 커다란 <리크라이너 의자>를 사드렸다. 아버님은 회사에서 송별식을 한 그 날 부터 <리크라이너 의자>에 앉으셔서 텔레비젼도 보시고 식사도 하시고 잠까지 거기서 주무셨다. 의자 옆 작은 탁자에는 아버님이 필요한 리모콘, 간식 거리, 담배, 재털이, 음료수 등등이 가득했다. 언제 방문을 해도 아버님은 그 의자에 앉아 계셨는데 그 동안 못 쉬었던 것을 분풀이 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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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퇴직하신지 일년 만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게 되었다. 당시 아버님 연세가 60대 중반 정도 였으니 온 가족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버님이 항상 앉아 계시던 <리크라이너 의자>만 덩그러니 있었다. 남편도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와서 '저 의자 때문에 움직이지를 않으시니,,, 건강이 좋을리가 있어!!" 하고 의자를 집 밖에 있는 쓰레기 수거함 옆에 던져 버렸다. 그 후로 남편은 어디를 가나 <리크라이너 의자>를 보게 되면 '편한게 사람 잡아요' 하는 말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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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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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팥 _ 3컵, 찹쌀 _ 1 1/2컵, 찹쌀가루 _ 3컵, 잣 _약간

소금 _ 1/2큰술, 설탕 _ 4큰술, 삶은 고구마 _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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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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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분량의 붉은 팥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불순물을 제거한다.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기 시작하면 씻어 놓은 팥을 넣고 5분 정도 삶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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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압력솥에 팥을 넣고 물을 9컵 정도 부은 후에 끓이기 시작한다. 

물을 끓기 시작하면 팥이 무를 정도로 삶은 후에 불을 꺼고 10여분 놓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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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삶은 팥을 쟁반에 펴서 식힌 후에 프로세서에 어글어글하게 갈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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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냄비에 물을 적당히 붓고 어글하게 갈은 팥을 넣고 준비한 찹쌀도 넣는다. 

불을 중간 불로 줄인 후에 짬짬히 저어가면서 끓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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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어느정도 끓었다 싶으면 미리 손질해 놓았던 고구마를 넣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춘 후에 불을 꺼서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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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묵한 그릇에 <고구마 팥죽>을 넉넉히 담고 기호에 따라 잣을 보기 좋게 얹는다. 

미국에 사는 기간이 늘어 날수록 <팥죽>처럼 구수한 한국 음식이 땅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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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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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이런 토속적인 음식이 좋아지는 것 같다. 

굳이 <케더링>이 없더라도 우리 식구가 먹기 위해 가끔 <팥죽>을 쑤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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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반찬 없어도 <팥죽> 한 그릇이면 편안한 저녁이 되기 때문이다. 

구수하고 진한 팥죽 한그릇이면 하루종일 속이 든든하니 <다이어트>식 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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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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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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