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Italian/Korean/Chinese Food

클래스문의 : (562)896-3090
e-mail : kang4890@hanmail.net

 
[청진옥] 구수한 해장국 한그릇이면 잠시 고향생각도 사라진다.
10/25/2018 09:34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1,934  



.

서울 토박이인 사람들에게 <청진옥>이라는 이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눈이 빨갛게 변할 때 까지 나이트 클럽을 안방 드나들 듯 출입을 하였다면 <청진옥>에도 수시로 갔을 것 같다. 

.

어린 나이에 나이트 클럽에서 음주가무를 하고 먹던 <청진옥> 해장국 맛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쓰린 속을 해장국의 뜨거운 국물로 달래면서 남자들은 다시 해장 술까지 한잔한다. 

.

미국으로 오기 전에 젊은 시절 생각을 하며 <청진옥>을 찾은 적이 있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국물이 여전히 구수하면서 입에 감기는 맛이 그대로 여서 작은 감동을 받았다.  

.

.

남가주 유명 셰프인 Michelle 직접 만드는 <집밥 7종 세트> 입니다. 지금 주문 하세요~

.

.

.

.

.

.

.

.

.

[청진옥] 구수한 해장국 한그릇이면 잠시 고향생각도 사라진다. 

.

Address : 2999 West 6th Street. Los Angeles, CA 90020

:Phone : (213) 738-7370

.

.

.

.

.

.

피맛골에 있었던 <청진옥>을 가보았던 분이라면 모던한 인테리어를 가진 LA <청진옥>을 보고 당황할 수도 있겠다. 

"이 전에 카페였나??" 남편도 카페같은 인테리어를 보고 이런 말이 무심코 나왔다. 

.

투박한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인테리어가 세련되어도 그 다지 나쁠 것은 없어 보인다. 

테이블에 앉으니 제법 커다란 뚝배기 2개가 올려져 있는데 생각에 깍두기와 김치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

그런데 의외로 두개가 모두 김치였는데 <탕>을 먹기 전에 일단 김치 맛을 보기로 하였다. 

자그마한 집게로 김치를 덜어서 맛을 보았는데 아삭하면서도 시원한 맛이었다. 

.

어떤 분들은 젓국 냄새가 진하게 올라오는 김치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을 선호한다. 

<탕>요리에는 말할 필요도 없이 김치나 깍두기가 맛이 있어야 음식 맛이 살아난다. 

.

.

.

.

.

먼저 내가 주문한 <내장탕>이 나왔는데 큼지막한 뚝배기에 가득 담겨져 나온다. 

LA 대부분 한식당이 그렇지만 <청진옥> 역시 음식 인심은 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일단 뜨거울 때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국물 맛을 보기로 하였다. 

첫맛은 약간 매콤하면서 구수한 맛이었는데 이어 깻잎 향이 강하게 올라왔다. 

.

<염소탕>처럼 잡냄새가 올라올까 봐 겁이 나는 음식은 들깨를 넣거나 깻잎처럼 향이 강한 무언가를 넣는다. 

<내장탕>에 구수한 맛과 깻잎 향이 잘 어울어져 느끼하지도 않게 기분 좋게 먹을 수가 있다. 

.

일단 내장을 어느정도 건져 먹고 밥을 넣은 후에 ((푹푹)) 말아 먹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먹는 것 같다. 

이렇게 먹고 있는데 '양념 게장 조금 드셔 보세요' 하고 작은 그릇에 양념 게장을 내온다. 

.

.

.

.

이미 <내장탕>에 말어 버린 밥과 함께 먹기 아까워서 남편이 반쯤 남겨놓은 그릇을 앞으로 당겼다. 

밥을 크게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고는 <양념게장>을 손으로 잡았다. 

.

<양념 게장>은 손에 양념이 묻더라고 이렇게 먹는 것이 제대로 먹는 방법인 것 같다. 

<양념 게장>을 ((꾹)) 하고 물자 부드러운 속살이 양념과 함께 그대로 밀려 나온다. 

.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에 부드러운 게살에 뜨거운 하얀 쌀밥은 최고로 매치가 잘 되는 것 같다. 

<양념 게장>을 무료로 받은 것 이라 몇개 되지 않았지만 잠시라도 입이 호강한 것 같다. 

.

.

.

.

.

.

남편은 이 날 웬지 <선지>가 땅기지 않는다고 하면서 <우거지 해장국>으로 주문 하였다. 

콩나물과 우거지에 대파 송송 썬 것을 아끼지 않고 가득 얹었다. 

.

여기에 마구잡이로 밥을 말아 먹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젓가락으로 우거지와 소고기, 콩나물을 집어서 맛을 보았다. 

.

아삭하게 씹히는 콩나물과 우거지는 식감이 여전이 살아 있는 것이 좋았고 물론 소고기와도 잘 어울린다. 

한가지 약간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약간 풋내가 올라오기는 하지만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

이렇게 정신없이 국밥을 먹다 보면 저절로 이마에서 땀이 송송 맺히기 시작한다. 

어느정도 먹고 밥을 말은 후에 휘휘 저어 푹푹 퍼서는 새콤한 김치를 얹어 먹었다. 

.

<한국인> 만이 이 맛을 알 것 같은데 이렇게 먹다 보니 스트레스까지 풀리는 것 같다. 

처음에는 그렇게 많아 보이던 국밥도 순식간에 바닥이 보였다. 

.

예전 피맛골 <청진옥>에서는 아침에 가도 소주 잔을 기울리는 손님이 반은 되었던 것 같다. 

LA <청진옥>은 점심부터 소주를 마시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손님들 대부분이 주변 직장인처럼 보였다. 

.

식사를 끝내고 숟가락을 내려 놓았는데 오랜만에 제대로 식사를 하였다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 식으로 사탕 하나 물고 이쑤시개도 폼나게(?) 물은 채로 식당을 나왔다. 

.

.

.

10월 마지막 주는 치킨 커리, 소고기 볶음, 우거지 된장국, 해물전, 깻잎 장아찌 등 입니다. 

집밥 주문 : (562) 896-3090  카톡 주문 michellecho59

.

.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공지 [12월 명품 집밥] 미쉘 셰프가 직접 만드는 '집밥 7종 세트' 11/26/2019 719
공지 [11월 명품 집밥] 한국의 맛을 담아내는 '미쉘의 집밥 7종세트' 10/29/2019 1965
2005 [12월 집밥 / 홈파티 음식] 유명 Chef Michelle의 특별한 집밥과 홈파티 음식. 11/28/2018 3306
2004 [오징어 무국] 시원하고 얼큰하게 해장 시켜 드립니다. 11/26/2018 1508
2003 [Pho 86] 가든 그로브에서 인기 좋은 쌀국수 전문점. 11/25/2018 1354
2002 [쇠고기 무국] 국물 없는 한국 밥상은 상상할 수 없죠. 11/24/2018 1104
2001 [New Moon_1편] 멋진 중식당에서 뜻밖에 저렴하게 즐겼습니다. 11/23/2018 1628
2000 [Claws] 잠시 잊었던 맛을 다시 찾으니 엄청 먹었습니다. 11/21/2018 1978
1999 [오징어찌개]날씨가 쌀쌀하면 생각나는 칼칼한 맛~ 11/20/2018 1193
1998 [우거지 갈비탕] 구수한 국물에 갈비 뜯는 맛까지 있네요. 11/19/2018 1289
1997 [Tam's Burger] 단순하고 푸짐하게 만들어낸 스테이크 샌드위치. 11/18/2018 1290
1996 [계란 장조림] 미국인들 아침 식사로 국위 선양 했네요. 11/17/2018 1330
1995 [Tacos La Calle] 모던한 인테리어에 맛있는 타코까지~ 11/16/2018 1537
1994 [돼지갈비 강정]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즐기세요. 11/15/2018 1401
1993 [판다 인_Panda Inn] La Palma에 소문이 자자한 핫한 중식당. 11/14/2018 1807
1992 [닭개장] 따뜻하고 칼칼한 국밥이 마음까지 데워준다. 11/12/2018 1395
1991 [조지 로페즈 키친] 유명 영화 배우가 하는 멕시칸 레스토랑. 11/11/2018 1338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