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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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옥] 구수한 해장국 한그릇이면 잠시 고향생각도 사라진다.
10/25/2018 09:34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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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토박이인 사람들에게 <청진옥>이라는 이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눈이 빨갛게 변할 때 까지 나이트 클럽을 안방 드나들 듯 출입을 하였다면 <청진옥>에도 수시로 갔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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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나이트 클럽에서 음주가무를 하고 먹던 <청진옥> 해장국 맛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쓰린 속을 해장국의 뜨거운 국물로 달래면서 남자들은 다시 해장 술까지 한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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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오기 전에 젊은 시절 생각을 하며 <청진옥>을 찾은 적이 있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국물이 여전히 구수하면서 입에 감기는 맛이 그대로 여서 작은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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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옥] 구수한 해장국 한그릇이면 잠시 고향생각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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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2999 West 6th Street. Los Angeles, CA 90020

:Phone : (213) 738-7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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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맛골에 있었던 <청진옥>을 가보았던 분이라면 모던한 인테리어를 가진 LA <청진옥>을 보고 당황할 수도 있겠다. 

"이 전에 카페였나??" 남편도 카페같은 인테리어를 보고 이런 말이 무심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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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인테리어가 세련되어도 그 다지 나쁠 것은 없어 보인다. 

테이블에 앉으니 제법 커다란 뚝배기 2개가 올려져 있는데 생각에 깍두기와 김치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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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의외로 두개가 모두 김치였는데 <탕>을 먹기 전에 일단 김치 맛을 보기로 하였다. 

자그마한 집게로 김치를 덜어서 맛을 보았는데 아삭하면서도 시원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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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들은 젓국 냄새가 진하게 올라오는 김치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을 선호한다. 

<탕>요리에는 말할 필요도 없이 김치나 깍두기가 맛이 있어야 음식 맛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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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주문한 <내장탕>이 나왔는데 큼지막한 뚝배기에 가득 담겨져 나온다. 

LA 대부분 한식당이 그렇지만 <청진옥> 역시 음식 인심은 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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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뜨거울 때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국물 맛을 보기로 하였다. 

첫맛은 약간 매콤하면서 구수한 맛이었는데 이어 깻잎 향이 강하게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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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탕>처럼 잡냄새가 올라올까 봐 겁이 나는 음식은 들깨를 넣거나 깻잎처럼 향이 강한 무언가를 넣는다. 

<내장탕>에 구수한 맛과 깻잎 향이 잘 어울어져 느끼하지도 않게 기분 좋게 먹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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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장을 어느정도 건져 먹고 밥을 넣은 후에 ((푹푹)) 말아 먹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먹는 것 같다. 

이렇게 먹고 있는데 '양념 게장 조금 드셔 보세요' 하고 작은 그릇에 양념 게장을 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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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장탕>에 말어 버린 밥과 함께 먹기 아까워서 남편이 반쯤 남겨놓은 그릇을 앞으로 당겼다. 

밥을 크게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고는 <양념게장>을 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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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게장>은 손에 양념이 묻더라고 이렇게 먹는 것이 제대로 먹는 방법인 것 같다. 

<양념 게장>을 ((꾹)) 하고 물자 부드러운 속살이 양념과 함께 그대로 밀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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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에 부드러운 게살에 뜨거운 하얀 쌀밥은 최고로 매치가 잘 되는 것 같다. 

<양념 게장>을 무료로 받은 것 이라 몇개 되지 않았지만 잠시라도 입이 호강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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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이 날 웬지 <선지>가 땅기지 않는다고 하면서 <우거지 해장국>으로 주문 하였다. 

콩나물과 우거지에 대파 송송 썬 것을 아끼지 않고 가득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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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마구잡이로 밥을 말아 먹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젓가락으로 우거지와 소고기, 콩나물을 집어서 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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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하게 씹히는 콩나물과 우거지는 식감이 여전이 살아 있는 것이 좋았고 물론 소고기와도 잘 어울린다. 

한가지 약간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약간 풋내가 올라오기는 하지만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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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신없이 국밥을 먹다 보면 저절로 이마에서 땀이 송송 맺히기 시작한다. 

어느정도 먹고 밥을 말은 후에 휘휘 저어 푹푹 퍼서는 새콤한 김치를 얹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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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만이 이 맛을 알 것 같은데 이렇게 먹다 보니 스트레스까지 풀리는 것 같다. 

처음에는 그렇게 많아 보이던 국밥도 순식간에 바닥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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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피맛골 <청진옥>에서는 아침에 가도 소주 잔을 기울리는 손님이 반은 되었던 것 같다. 

LA <청진옥>은 점심부터 소주를 마시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손님들 대부분이 주변 직장인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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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내고 숟가락을 내려 놓았는데 오랜만에 제대로 식사를 하였다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 식으로 사탕 하나 물고 이쑤시개도 폼나게(?) 물은 채로 식당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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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주는 치킨 커리, 소고기 볶음, 우거지 된장국, 해물전, 깻잎 장아찌 등 입니다. 

집밥 주문 : (562) 896-3090  카톡 주문 michellecho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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