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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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지라시]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가정식 지라시.
10/19/2018 07:42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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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지라시 _ Chirashi Su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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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지라시]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가정식 지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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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적에 큰댁이 서울이다 보니 차례를 지내고 오후에는 집으로 돌아 왔다. 저녁이 되면 부모님과 제일 친한 친척 아저씨 부부가 놀러와 이삼일 정도를 <고스톱>을 치면서 놀았다. 물론 하루종일 <고스톱>만 치시는 것이 아니고 명절 음식도 드시고 저녁이면 술도 드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옆에서 맥주나 커피 등 심부름을 하던 우리들에게도 친척 아저씨는 후하게 용돈도 챙겨 주셨다. 그러니 아저씨 부부만 나타나면 용돈 받을 생각이 며칠 들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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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친척 아저씨도 발길을 뚝 끊었다. 그 옛날 아저씨는 유명 호텔에서 일을 하셨는데 잘생긴 외모 덕에 어디를 가나 사람들 시선을 끌었다. 그런데다 얼마나 멋장이 이신 지 한번은 아저씨가 일하는 호텔에서 뵈었는데 곤색 블레이저에 줄 세운 진회색 바지를 입고 계셨다. 그런 아저씨 모습이 영화 배우보다 멋있어 웬만한 여자들 눈이 <하트>로 변하는 것을 나도 알 수 있을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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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아저씨 손을 잡고 누군가를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나간 적이 있었다. 그 날 따라 날씨가 쌀쌀했는데 아저씨는 바닥에 끌릴 정도로 롱 바바리를 입고 나오셨다. 아저씨가 잘 생기고 키도 크고 옷까지 잘 입으시니 사람들이 연예인인가 싶어 다들 힐끔힐끔 아저씨를 바라 보았다. 그런 아저씨 손을 잡고 가니 얼마나 우쭐하던지 어깨에 저절로 힘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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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 부부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자 아저씨 생각이 불쑥 났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7~8년을 못 뵌 것 같은데 이민가기 전에 인사는 드리고 가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남편에게 말을 하고 아저씨가 일한 다는 천호동으로 차를 몰았다. 이미 할아버지가 되신 아저씨는 자식도 먼저 하늘 나라로 보내고 아주머니도 병상에 있었다. 당시는 천호동 자그마한 <빌라> 관리인으로 계셨는데 근처 한식당에서 전화를 드렸다.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미리 준비했던 용돈 봉투를 아저씨 손에 꼭 쥐어 드렸는데 "야!! 걱정하지 말아~ 관리인은 잠시만 하는거야. 금방 좋은 곳으로 옮길거다" 하고 큰소리를 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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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랜만에 본 아저씨는 어려운 일을 겪은 후라 허리도 굽으시고 좋던 인물도 주름으로 덮여 계셨다. 아저씨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버님 생각도 나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하염없이 눈물을 닦으면서 운전을 했다. 미국으로 오고 연락이 끊어졌는데 지금도 아저씨 생각을 하면 여전히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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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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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밥 _ 3컵, 절인 오이 _ 1/2컵, 연근 _ 3개, 

표고 버섯 _ 1컵, 맛간장 _ 1/4컵, 계란 지단 _ 1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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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 연어 _ 
1/2컵, 날치 알 _ 1/2컵, 다진 파 _ 1/2컵,

참기름 _ 1큰술, 소금 _ 약간, 후추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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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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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준비한 쌀을 흐르는 물에 맑은 물이 나올 때 까지 씻어 준다. 

냄비에 씻은 쌀을 넣고 물을 적당히 부은 다음 다시마를 넣고 불려 밥을 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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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믹싱 볼에 완성한 밥을 넣고 다시마를 빼낸 후 주걱으로 뒤집으면서 한김을 뺀다. 

여기에 식초와 소금을 약간 넣고 잘 섞어 스시 밥을 완성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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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끓는 물에 분량의 연근을 넣고 3분 정도 삶아 준다. 

삶은 연근은 작은 크기로 잘라 주고 오이는 잘 씻어 슬라이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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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믹싱볼에 잘라 놓은 연근과 오이를 넣고 설탕, 식초를 넣고 재운 후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말린 표고는 물에 넣고 불힌 후 맛간장에 볶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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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분량의 계란을 잘 풀어서 지단을 부친 후 역시 비슷한 크기로 채를 썰어 준다. 

달구어진 팬에 준비한 연어를 올려 살짝 익혀 준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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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우묵한 보울에 준비한 밥을 넣고 그 위에 연어, 오이, 연근, 표고를 올린다. 

마지막으로 혼제 연어, 날치알, 지단, 다진 파를 보기 좋게 올린 후 <지라시>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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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시(Chirashi)라는 말은 일본 말로 흩뿌린 다는 뜻이다. 

연어 지라시는 말 그대로 밥 위에 연어와 여러가지 재료를 얹었다는 것 이니 덮밥과 다를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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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지라시 _ Chirashi Su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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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텔레비젼으로 보는 한국 거리 풍경이 생소할 정도로 이민온 세월이 지났다. 

그런데 지금도 동창이나 남편과 앉으면 한국에서 있었던 일이 바로 어제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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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그렇게 좋아했던 아저씨도 이제는 돌아가셨나 싶기도 하다. 

이민을 오고도 가끔 궁금해서 연락처를 알아 보기도 하였지만 소식 아는 분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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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지라시 _ Chirashi Su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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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지라시 _ Chirashi Su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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