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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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해물탕]얼큰하고 시원해서 몸이 풀린다.
05/11/2012 09:50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968  



 
 
 
아무리 남가주라고 하더라고 저녁이 되면 날씨가 쌀쌀하다.
 
 
 
이런 날씨는 말 그대로 애매해서 두꺼운 외투를 입고 다니기도 그렇고 얇은 옷을 입고 다니기도 그렇다. 며칠 전 부터 조금 얇게 입고 다녔더니 의외로 추워 안에서 부터 한기가 몰려 오는 것 같다. 다음 날부터 속이 미슥미슥하고 움직일때 마다 어지러워 누워있었더니 남편이 걱정이 되는지 안절부절이다.
 
항상 튼튼한 줄 알았던 내가 누워있으니 더욱 불안한 모양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번 감기는 증상도 희안해서 열도 별로 안나고 속부터 안좋다고 한다. 속이 안좋고 하니 얼큰한 해물탕이 생각이 난다. 한국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얼큰한 음식에 소주 한잔 먹으면 감기가 떨어진다고 생각 했다. 통 먹지를 못하니까 남편이 조용히 나가서는 마트에서 해물을 한 보따리를 사왔다. 자기가 한다고 주방에서 왔다갔다 하는 걸 보니 참을 수가 없어서 결국 일어나서 해물을 손질하고 해물탕을 한 냄비 끓여 내었다.
 
 
누가 끓였던 해물탕을 보니 입 맛이 돈다. 뜨거운 해물탕에 밥 한그릇을 뚝딱 비우고 나니 온 몸에서 땀이 비오듯 흐른다. 조금 앉아 있다가 감기약을 먹고 다음 날 아침 늦게 까지 자고 나니 몸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해물탕 덕분에 감기가 나은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국인은 감기에 걸리면 이렇게 얼큰한 것이 최고인 것 같다.
 
 
 
 
오징어 1마리, 낙지 1마리,
 

쭈꾸미 4마리, 새우 8마리,
 

바지락 10개, 미더덕 200g,
 
 

대합 & 홍합 필요량, 꽃게 1마리
(해물의 종류는 크게 구애 받지 말고 마트에서 싱싱한 것을 구입해서 사용해도 된다.)
 
 
미나리 200g, 콩나물 200g,
 

홍고추 & 청양고추 필요량,
 

파 4대, 멸치 육수 4컵, 소금 필요량
 
 
양념 재료
 
고추가루 2큰술, 국간장 1큰술,
 

새우젓 1/2큰술, 된장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큰술,
 
 
정종 1큰술

 
 
 
 
 
재료 손질하기
 
 
 
1_조개는 소금물에 담구어 해감을 뺀 뒤 솔로 문질러 씻어 놓는다.
 
 
2_새우는 묽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는다.
 
3_오징어는 그대로 손질해서 링모양으로 썰어 놓는다.
 
4_낙지는 손질할 때 밀가루 1큰술을 넣고 주물러 씻어 훌에 헹군다.
 
 
5_콩나물은 다듬어서 잘 씻어 놓고 미나리는 깨끗이 씻어 줄기 부분만 3~4cm로 썰어 놓는다.
 
6_고추는 역시 깨끗이 씻어 어슷 썰기로 썰어 놓는다.
 
 
7_미더덕은 그대로 씻고 큰 것은 칼집을 내준다.
 
 
8_양념은 분량의 재료를 섞어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두는 것이 좋다.
 
 

 
 
 
만들기
 
 
1_미리 만들어 놓은 멸치 육수에 콩나물 한 줌을 깔고 손질해 놓은 미더덕, 바지락, 소라 등 마켓에서 구입한 어패류를 깐다.
 
 
2_어패류 위에 오징어, 낙지, 새우, 꽃게, 쭈꾸미를 올린 후 미리 숙성 시켜 놓은 양념장을 옆에 간을 맞추어 1~2큰술 넣고 끓인다.
 
 
3_거의 끓었다 싶으면 다듬어 놓은 미나리와 양념장 그리고 나머지를 첨가하여 낸다.
 
 
감기는 내가 걸렸슴에도 불구하고 결국 내가 해물탕 한그릇을 다 끓였다. 미안한 척하고 앉아 있던 남편은 해물탕을 내어 놓자 슬그머니 자리를 비운다.
 
 
없거나 말거나 뜨거운 흰밥과 꽃게 부터 먹기 시작하니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한다. 미안해서 없어진 줄 알았던 남편은 슬그머니 소주와 소주잔을 가지고 앞에 앉는다. 소주 한잔을 척 걸치더니 계속 ‘어~ 시원하다’하면서 소주 한병을 얼른 비웠다.
 
‘이렇게 먹고 감기 걸리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한다. 누가 감기에 걸렸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시원하게 해물탕 한그릇하니 정신이 번쩍나면서 이미 감기가 물러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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