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탈출

이해왕

선교사

  • 비영리단체 한인중독증회복 선교센터 센터장
  •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기고

온라인 회복자의 1만불 헌금과 눈물의 감사기도

글쓴이: 이해왕  |  등록일: 06.24.2011 21:43:33  |  조회수: 3624

최근 한 온라인 회복참여자의 회복감사 헌금으로 실제 회복모임 활성화의 선결과제인 “중독증 치유 교재”를 발간할 수 있게 되었다.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는 1999년부터 도박, 마약, 게임, 알코올, 성 중독 등 거의 모든 중독에 대한 치유사역을 해오면서 사용해온 회복모임용 바

인더 자료만도 6개에 2,500여 페이지가 넘는다. 3년 전부터 이 방대한 회복자료들을 정리해서 “중독증 치유 교재”로 만들 출판계획을 세웠지만 인쇄비 $15,000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서 교재 표지만 만들어 놓고 아직 발간을 못해왔다.

 

▶ 중독증 치유의 어려움

중독은 병이며 완치가 어려운 만성병인데도 중독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일반 주요 질병과 다르게 취급해서 안타깝다. 중독자는 아주 다 망가졌을 때에서야 마지못해서 회복생각을 하게 되고, 가족들도 수치심으로 이를 숨기고 숨기다가 더는 가정에서 어찌할 수 없을 때에서야 외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통상이다. 이렇게 환자와 가족들이 중독문제를 숨기며 치유를 꺼리다 보니 회복기관이나 치유프로그램도 활성화되지 못해왔고 사회에서는 의지가 약해서 중독을 끊지 못하는 것으로만 잘못 생각들을 해서 중독문제는 인류가 시작되면서부터 시작되었지만 그 해결책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해왔다.

 

▶ 중독가정들을 찾아 나서는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10년 넘게 중독증 치유사역을 해오면서 터득한 한 가지는 “선 가족 회복 후 중독자 치유 안내” 개념 이다. 중독자는 중독물체나 중독행위를 하기 위해서 알리바이, 거짓말, 거부반응 등을 반복해서 가족들은 항상 중독자가 터트린 일들을 뒷수습하기에만 여념이 없어 중독증에 대해 객

관적인 견해를 갖기가 어렵다. 그래서 선교센터는 먼저 가족들에게 중독의 악화과정과 치유방법을 알려서 중독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고, 중독자를 회복으로 안내할 수 있는 “열쇠(Keys)"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여러 사역들을 펼쳐왔다. 1999년부터 매주 도박,

마약, 알코올, 게임 등 실제 회복모임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1,600회 이상 실시해 왔으며, 2001년부터는 인터넷을 이용해 중독별 회복사이트와 온라인 회복모임을 제공해 왔다.

또 2002년부터는 여러 사정으로 실제 회복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계층들의 회복을 위해서 “라디오 중독증 회복모임” 방송을 170 차례나 시리즈로 실시했다. 2008년부터는 중독치유 세미나와 워크숍, 강연활동과 전화상담 등을 실시해서 중독자 1명을

치유시키면 온 가족들이 행복해진다는 일념으로 다각적으로 사역을 해 왔다.

2011년부터는 중독문제 가정들이 많이 있는 종교기관을 찾아가서 회복안내 강연을 적극 펼치고, 장기적으로는 중독증 치유와 회복유지를 위한 “중독증 치유 전용 방송국”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는 치유사역 계획들

중독증 치유에는 3가지 접근방법을 함께 적용해야만 효과적이다. 실제회복모임이든 온라인 모임이든 첫째는 참여할 수 있는 회복모임을 정기적으로 제공해야 하고, 둘째는 그 모임을 신뢰하고 참여하는 회복 참여자들이 있어야 하며, 셋째는 위대한 영적 힘(Higher Power)이 함께 해야만 한다.

첫째와 둘째는 사역자나 후원자들의 노력으로는 어느 정도는 가능할 수 있어도, 셋째는 하나님께서 직접 해 주실 사항이다. 최근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의 회복모임에는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는 기적적인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실제회복모임이 아닌 온라인 회복참여자 중에서 기도 중에 있는 중독증 치유 교재 출판 비에 해당하는 “1만불”을 회복감사헌금 하도록 한 회복가정을 감동 감화시켜 주셨기 때문이다.

이 헌금 소식을 전해들은 실제회복모임 참석자들 모두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임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고, 실제회복모임이 없는 지역에 사는 중독문제 가족들에게는 온라인 회복작업으로도 치유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온라인 회복참여자로부터 받은 헌금 이메일 (2010년 6월 19일)

안녕하셨어요! 선교사님.
오랜만에 글 올리는 것 같네요,,,
그 사이에 둘째아이도 낳고,,,, 벌써 돌이 지났습니다.

어느덧 생활의 여유를 찾으니....
선교사님을 찾는 일도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님과 선교센터를 잊고 살지는 않았습니다.

가끔씩 인터넷 방송도 듣고 제가 꿈꾸던 비전도 생각한답니다.
아직도 12단계를 모두 끝낸 것이 아니라서
항상 마음속에서는 다시 시작해보자는 다짐도 하고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선교사님을 만난 지도 햇수로 5년이 된 것 같아요.
제가 결혼을 하자마자 신랑의 도박 문제를 알았으니깐요.

시간이란 얼마나 빠른지......
결혼 초는 정말 이 사람과 살아야 하는지...... 또 살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이 고통이 정말 끝이 있을까가 항상 저를 묶는 두려움이었으니깐요.

하지만 선교사님을 만나고,,,, 회복방송을 듣고, 영상 회복자료들을 시청하면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선택받은 사람인지를 알게 되었고,
내 나름의 십자가를 꿋꿋이 이겨 내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정말로 감사한 마음이지요... 내 삶의 목적이 바뀌었고,
가야할 길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알았고,
내 남편을 정말로 사랑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요.
그러면서 그때........ 마음속으로 그런 생각을 했었지요.
나에게 부(돈)란 것이 정말 생긴다면,
이 사람과 살면서 조금이라도 내 것이 생긴다면,
제일 먼저 선교센터에 기부하리라, 나의 첫 재산을...

5년이 지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제품이 자리를 잡고
더 확장하려는 순간에 그 마음의 서원이 생각났습니다.
어쩌면 잊고 지나 갈 수 있는 그 마음의 서원이.....
그래서 조금이나마 제가 번 돈을 선교비로 지원하고 싶습니다.

 

▶ 헌금을 받고 보낸 눈물의 감사기도 이메일 (2010년 7월 8일)

무엇으로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은행에 가서 헌금해 주신 $10,396.00 이 선교구좌에 7월 8일 입금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많은 금액을 장만하시기까지... 그간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힘이 드셨을까를 생각하니 눈물부터 났습니다.

가정에 중독문제가 있으면 경제적 어려움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불황이고, 부유한 사람들도 감히 할 수 없는 많은 금액을 주님께 헌납하셨습니다.

은행에서 프린트 해준 헌금 입금 내역서를 들고 곧바로 선교센터 회복모임 장소로 가서, 주님 십자가 앞에 무릎 꿇고 눈물의 감사기도를 올렸습니다. 귀 가정에 회복과 평안 그리고 행복의 축복을 내려 주십사 하고요!

그리고 늘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의 회복사역을 지켜주시며 도와주심에 감사드렸습니다.  회복모임 참석자들 중에는 더러 귀 가정을 아는 회복참여자들이 있습니다. 그분들께 이 소식을 전해주었더니 모두가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는 말들을 하면서 주부님의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겠다고들 했습니다.

헌금해 주신 금액은 모두 "중독증 치유 교재"를 출판하는데 사용해서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도록 유용하게 집행하겠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며, 가정에 회복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끝)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www.irecovery.org)
전화상담: 909-595-1114
이메일 상담 counsel@irecovery.org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전체: 362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