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명의 재즈와 마음 이야기

칼럼니스트: 김재명

Jazz, K-POP, Classic, CCM 등 여러 장르음악의
작곡과 편곡, 프로듀싱을 하고 있는 뮤지션
현 JM Company 대표

Email: lydianish@naver.com

 
사랑--------------------------------- 재즈칼럼6
10/08/2014 12:09 am
 글쓴이 : Panda
조회 : 4,848  
   http://blog.naver.com/lydianish [205]



사랑



가을이 옵니다.


바람이 불어와

그렇게 말해줬습니다.


마중 나갈 채비를 해야겠습니다.


가는 길,

가을에게 줄

곡 한다발을 작곡하려 합니다.


맑고 순수한 가을

분명히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무척이나 좋아할 겁니다.


길을 걸으며

가을을 위해서

작곡을 시작합니다.



아주 아주 오랜 옛날에 순박한 들꽃 한송이가 살았는데,

그녀 옆에는 백년이미 살아온 소나무 한그루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사랑했지만,


들꽃은 금새 시들어 버렸

나무는 그 후로도 년을 더 살아내야 했습니다.


나무는 들꽃을 늘 그리워하다 삶을 마감합니다.



다음 생이 찾아왔습니다.

들꽃은 나무가 되었고, 나무는 바람이 되었습니다.


나무가 된 들꽃은

지난 생의 사랑이 너무 짧았던 탓

바람이 된 나무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바람지난 삶의 사랑을 여전히 간직한 채,

소나무를 아침 저녁으로 찾아가 친구가 되어 었습니다.


나무가 죽자,


바람은 떠나간 나무를 억하며,

죽은 소나무가 한줌의 재가 되어 사라져 버릴 때까지

그 곳에서 불고 또 불었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더 흐른 뒤,

바람 역시 사그라져 버렸습니다.



다음 생은 또 찾아 왔고,

나무는 이제 바람이 되었습니다. 바람은 이제 바다가 되었지.


바다는 바람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바람이 멀고도 기나긴 여행을 끝내고

마침내 바다에게 오던 날,


그 바람은 비로서,

그 바다를 알아보았습니다.


바람

감동과 미안함과 그리움과 사랑으로 가득해져

비가되어 바다에게 쏟아져 내렸습니다.


바다는

그 비를 온몸으로 받으며 깨달았지요.


태초부터 그들은 늘 함께였다는 것을.



무수한 삶찾아왔고,

영원했습니다...



이제 이 곡에 옷을 입혀야 겠습니다.


이런 서정적인 이야기에는 발라드가 제격일 것 같습니다.

템포는 가을을 마중 나가는 설레임 가득한 미디엄으로 하겠습니다.

클레식으로 수수한 테두리를 두르고, 재즈로 진실한 내용을 채워 간다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순박한 들꽃은 플룻으로, 변함없는 나무는 피아노로 표현했습니다.

플룻과 피아노의 단순한 선율위로 음색이 다른 악기들이 점층적으로 더해지다,


바람과 바다가 만나는 클라이맥스에서 마침내

모든 악기가 한 목소리로 장중하고도 감동적인 하모니를 만들어 내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래전 아즈텍인들이 발명해서 썼던 레인스틱- Rainstick(비소리를 닮은 타악기)-리듬과 느낌 따라 간헐적으로 써 준다면 이제 이 곡은 스스로 살아있게 될 겁니다.



어느새 가을이 온다는 플랫폼에 다다랐습니다.

5분 뒤면 도착한다고 하네요.


지금 막 완성된 곡 한다발을 마음으로 들고 서 있습니다.

나의'사랑'이 마음에 들었으면 합니다.



이번 가을,


살아있는 모든 것을 향해

조건없은 '사랑'을 시작할 것입니다.


살아 숨쉬는 모든 존재들이

관심조차 없던 그 존재들이

어쩌면,

그토록 오랜시간

사무치도록 그리워하고 기다리던


바로,

'그 존재'일런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기 드디어 가을이 오는군요!

손을 번쩍들고 활짝 웃어봅니다.





JM



사랑스런 왈츠 한 곡 어떠신가요?

(제목을 클릭하세요!)

 

Kathy's Wal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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