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

김희영

김희영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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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 명예

글쓴이: kiminvestments  |  등록일: 08.15.2012 16:51:05  |  조회수: 7460
전문인 명예
 
자녀가 부모의 거울이란 말이 있다. 아빠나 엄마를 안 보고도 애들 행동이나 품행을 보면 부모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이를 반대로 생각 할 수도 있다. 덕망있는 부모 모습을 보면 자식들을 안 보고도 자식들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 말에는, "장가 갈려면 장모부터 보아야 된다" 는 말이 있다. 장모 될 사람의 행동과 품행을 보면 마누라 될 사람의 인격을 제되로 볼수 있다는 말이다. 눈에 콩깍지가 쒸워진 총각은 마누라 될 사람의 성품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콩깍지가 쒸워져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리고 "장모없는 집에 장가가지 말라"고도 한다. 버릇없이 자랐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결혼 생활에서는 "만남"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한인 사회에서는 같은 한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한인 전문가를 찾게 된다. 속 시원하게 자기감정을 털어 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대상자를 찾는다.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의 어려움을 잘 배려 해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 교포사회에도 각 분야마다 많은 전문가들이 있다. 그 중에는 조국의 명예를 빛나게 한 전문가들도 많다. 그러나 극소수의 몇몇 한인 전문가한테서 한인들이 피해를 당하는 사례들도 많이 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 전체를 더럽힌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터진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전문인을 찾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전문가를 찾기가 어렵다. 전문가를 잘못 만났기에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 주변에서 어떤 특정 분야의 전문가 찾기가 너무나 어렵다. 관상쟁이도 못 찾을 것이다. 신문 광고에 나온 얼굴이 착하게 생겼다고 찾았지만 착한 얼굴을 한 사람으로부터 피해를 당하고서야 믿을 사람 없다고 한탄을 하게 된다. 전문가를 찾아주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전문가라는 사람은 정부로부터 인정되는 면허증을 소유하고 있다. 자기 분야에 일가견이 있기에 전문가로서 존경도 받는다. 그러나 몇몇 자질 없는 전문가의 잘못으로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의 자질향상과 서민들의 보호를 위해서 1929 년에 18 종의 전문인 면허제도가 시작되었다. 현재는 108 종류의 전문 면허제도가 있다. 이외에도 의사, 변호사, 회계사, 건축기사, 부동산, 시공업자, 이발사 등 수많은 업종이 있다.
 
정부는 최저한의 기술과 자격을 요구한다고 말하면서 전문인 면허를 발급 해 준다. 하기야, 시민권 자격요건도 양심적이고 도덕적 성품 자를 요구한다. 그렇다고 해서 시민들 전부가 양심적인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듯이 전문 면허인 이라고 해서 모두가 전문 지식과 기술이 겸비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전문가를 찾는데 방황하게 된다.
자기 문제를 맡길 수 있는 전문 의사, 변호사, 회계사, 부동산 업자, 건축기사, 토목기사, 정원 설계사 찾기가 어렵다.
 
전문인 면허증 발급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어떤 직종은 최저 몇 년간의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부동산 같은 직종은 겨우 45 시간 강의를 받음으로서 면허를 받을 수 있다. 경험에 있어서도, 회계사는 최저 2 년의 경험, 의사는 1 년의 경험, 시공업자는 4 년 경험을 요구하지만 변호사나 부동산 업자는 경험이 필요 없다.
서민의 재산과 권리를 보호 해 주어야 할 사람들이, 큰 지식도 없고 아무런 경험도 없이 어떻게 서민들 보호를 해 줄 수 있단 말인가 ?
 
그래서, 의사를 찾을려면 나이 많은 의사를 찾고, 무당을 찾으려면 젊은 무당 찾아라! 는 말이 있다. 나이 많은 의사는, 나이가 많기에 경험과 경륜이 많다는 것이다. 무당을 찾을려면 젊은 무당 찾아가야 힘이 좋아서 푸닥거리를 잘 한다는 말이 있다.
수십 명의 의사들이 의료 사고를 일으켜서 면허 취소 또는 중징계를 당했다는 기사가 빈번히 보도 되고 있다. 임신도 안한 사람한테 낙태수술을 시킨 한인 의사가 있었단다. 어떤 한인 내과에서 위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결과는 젊은 총각의 위장같이 깨끗하고 좋다는 결과라는 말을 들었단다. 그러나 계속 뱃속이 안좋아서 Garden Grove 에서 개업을 하고 있는 한인 내과 의사 P씨의 조언에 따라서 대학 병원에서 다시 위 내시경을 했다. 자기도 한인 의사이지만 몇몇 한인 의사가 검진한 위내시경 결과를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자기 환자들한테, 위 내시경만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이 있습니다. 같은 값이면 대학병원에서 위 내시경을 했다면 그 결과는 믿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조언에 따라서, 대학 병원에서 다시 위 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는 아주 심한 위염 상태로서 검붉은 자국들이 위 내벽을 감싸고 있었다는 사람이 있다. 같은 시점에서 완전히 상반된 검사 결과였다. 한인 의사는 완전한 정상이고, 미국 대학 병원에서 위 내시경만 전문으로 하는 의사의 검사 결과는 "위염" 이란다. 돈벌이를 위해서 위 내시경 기계만 사다가 놓고는, 기계 작동을 할 줄도 모르면서 돈벌이에만 겁겁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어도 의사 면허증을 갖이고 있다면, 영어를 잘 이해 할 것으로 기대하고 간주한다. 하지만 어떤 의사는 영어를 잘 이해 못하고 영어로 대화가 잘 안 되는 의사도 가끔 볼수 있다. 도대체 어떤 검정 과정을 거쳐서 의사 면허증을 발급하는지 혼돈 서러울 정도이다.
 
한의사들의 부도덕한 행위로 무더기 면허정지 처분 이야기가 여러 번 보도가 되었다. 비단 한의사의 문제가 안이다.
 
변호사, 회계사, 건축기사, 토목기사, 정원 설계사, 부동산 업자 등 여러 분야에서 유능한 전문인 찾기가 너무나 어렵다.
 
전문인은 자기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전문가다운 지식과 경륜을 쌓도록 노력하고 공부 좀 해라. 한인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전문인 그리고 한인 사회에 필요한 전문인이 되어야 한다.
 
김희영 김희영 부동산 (951) 684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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