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날씨가 풀리면서 겨울 동안 필드에 나가지 않았던 골퍼들도 주말에 골프장을 찾게 됩니다. 화창한 봄 날씨에 탁 트인 필드에서 드라이버로 멋진 티샷을 날리게 되면 한 주간의 스트레스가 싹 풀립니다. 하지만 겨울 동안 굳었던 몸으로 무리하게 비거리를 늘리려고 무리한 스윙을 하다 보면 골프 부상의 원인이 됩니다.
조사에 따르면 아마 추어 골퍼의 60% 이상이 골프 부상을 경험 했고 그 중 허리 부상이 3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타이어 우즈처럼 프로 골퍼의 경우에도
20% 가량이 허리 부상을 경험 했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골프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골프 스윙의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골프 스윙의 기본 원리는 척추를 중심축으로 하여 백 스윙시 몸통이 뒤로 감겼다가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원심력을 이용하는 것 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골프 스윙이 허리에 주는 부담이 몸무게의 8배 가량으로 달리기 할 때보다 2배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스윙을 할 때 뒤쪽 다리에서 앞쪽 다리로의 체중 이동이 바르게 된다면 허리에 가는 부담이 하체로 전달이 되어서 허리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둘째, 골프장에 20-30분 전에 도착해서 허리, 목, 어깨, 팔꿈치, 무릎, 발목, 손목 등 부상이 잦은 부위를 10분 이상 스트레칭 해 주어야 합니다. 스트레칭은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켜 부드러운 골프 스윙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척추와 두뇌의 신경을 자극시켜 반사적인 동작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셋째, 바닥에 있는 공을 주울 때 허리를 갑자기 굽히지 말고 골프채로 지탱해 한쪽 다리를 허리와 수평하게 들어올리면서 상체를 숙인 후 주워야 허리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넷째, 한 쪽 어깨에 부담을 주는 골프 가방보다는 두 줄로 맬 수 있거나 끌어 운반할 수 있는 카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끔은 카트에서 내려 걸어야 합니다. 걷기는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 시켜 줄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도 촉진 시켜서 척추 건강에 더 없이 좋은 운동입니다.
골프는 균형과 조화의 운동 입니다. 척추를 건강하게 관리하셔서 즐거운 골퍼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