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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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스토리 ] 단체미팅의 진화

글쓴이: sunwoo  |  등록일: 06.14.2017 22:51:15  |  조회수: 3641

단체미팅이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10년
- 선우 CEO 이웅진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10년은 단체미팅의 진화에 가속도가 붙었던 시기이다.
의미있고, 화제가 될만한 행사를 고안하느라 상상력이 풀가동되었다. 이 시기에 홍보와 미팅의 진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음지에 있던 관련 업종이 보편성과 대중성을 가진 업종으로 도약했다. 방송3사, 주요 일간지에 10년간 4000여번이 소개되었으니 평균 하루에 한번꼴로 선우 관련 뉴스가 나왔다고 해도 될 정도였다. 그 중 3-40%는 원시적인 단체미팅을 진화시키는 과정에 대한 것이었다. 사회적 호응을 얻으면서 이슈화된 단체미팅 몇가지를 정리하고자 한다.


미팅하면서 김장하고, 헌혈과 봉사개념 가미한 단체미팅

<사랑의 김장미팅>은 매년 김장철에 진행되어 양로원이나 불우이웃 돕기로 이어졌다. 선남 선녀들이 모여서 김치를 담구며 미팅을 한다는 것이 화제를 모았다. 좋은 사람도 만나고, 좋은 일도 한다는 취지가 미혼 남녀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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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헌혈미팅> 역시 사회봉사의 공익적인 개념을 단체미팅에 활용한 케이스다. 좋은 일을 함께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현장 분위기는 정말 훈훈했고,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누워서 헌혈하는 장면은 단체미팅의 인지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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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결정적인 것은 IMF 때 장춘단 공원에서 열린 1000명 헌혈미팅이다. 이 행사로 결혼정보회사 최초로 방송 3사, 각 언론사, 미국의 월스트리스 저널 같은 외신에 보도되는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월스트리트는 <Cupid’s Arrow Sometimes hurts, But in Korea It’s Drawing Blood.(큐피드의 화살은 때로는 아프지만, 한국에서 피를 모은다‘라는 제목으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의미와 개성을 가진 헌혈미팅을 소개했다. 특히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금 모으기 운동을 비롯해서 각종 모금운동이 진행되던 상황에서 헌혈을 통해 ’피를 모으는‘ 행사는 단순한 단체미팅을 넘어서서 한국적 정서를 보여준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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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오작교 위에서 남과 북이 만나다-남남북녀 미팅
<남남북녀 미팅>은 탈북자가 많아지면서 이런 사회문제에 본격적으로 동참한 계기가 된 행사이다. 미팅이 몇차례 진행되면서 김만철씨의 딸, 여만철씨의 딸도 여기에서 짝을 찾았고, 귀순배우로 잘 알려진 김혜영씨의 동생 김순영씨는 행사에 참가했다가 선우 커플매니저가 되어 한동안 남남북녀의 인연을 이어주는 일을 하기도 했다. 남남북녀 미팅의 경험을 살려 현재 남남북녀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김혜영. 김순영 자매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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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성과 사랑에 대한 인식의 전환-효도미팅
<효도미팅>도 얘깃거리가 많았던 행사이다. 홀로된 노인들에게 만남을 주선한다는 취지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노인의 성과 사랑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행사에 참가한 노인들의 밝고 상기된 표정, 화장실에서 몇 번이나 표정연습을 하던 그분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 행사 참가를 그렇게도 반대하던 자식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양복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접힌 할머니의 연락처가 적힌 메모지를 발견하고는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는 사연을 접하고 가슴 먹먹했던 일도 있었다. 효도미팅은 10년간 무료로 진행되면서 많은 감동과 기쁨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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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귀향길이 즐거운 여행길로 ? 귀향길 카풀미팅
<귀향길 카풀미팅>은 명절 때 동향의 남녀들이 함께 고향에 가면서 미팅을 하는 것인데, 미혼남녀들이 결혼을 걱정하는 어른들 잔소리가 부담스러워 고향 가는 걸 망설이는 걸 보고 고안한 단체미팅이다. 멀고 힘든 고향길을 즐거운 여행길로 만들어준 발상의 전환이 돋보인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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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단체미팅은 아니었지만, 큰 화제가 된 행사를 소개하자면 2000년 6월,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한 <남북 정상 닮은꼴 이벤트>이다. 남북한 최고 지도자를 닮았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모였는데, 정상회담의 영향력 덕분에 화제가 되었던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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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선우의 단체미팅은 행사 하나하나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이슈가 되었다. 또 사회적인 영향과 반향이 있었던 행사도 많았다. 처음에는 홍보의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커지고, 그래서 행사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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