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재즈를 만나다. - 뉴올리언즈
  라디오코리아
조회 14,246 | 06.29.2011  



한국의 전통 궁중요리가 ‘재즈’를 모티브로 해서 요리된다면, 그 변신은 성공일까, 실패일까? 

한국보다 일본, 미국에서 더 유명한 ‘한식 전도사’가 있다.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한·미·일 3개국 요리 전문가이자 미국 명문대학인 UCLA 등에 한식 메뉴를 도입하도록 한 ‘이명숙 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요리가 좋아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식에 대한 ‘사명감’으로 요리하는 이명숙 셰프, 그녀가 이번에는 ‘한식과 재즈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감행해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셰프 중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든다는 뉴올리언즈 기반의 ‘스타 셰프’ 존 베쉬(John Besh)가 극찬을 하며 요리까지 직접 배워 갈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이명숙 셰프의 새로운 궁중 요리를 소개하고 미국에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 본다. 

또한 UCLA를 출발로 UC 버클리, 스탠포드 대학 등에 ‘한식 메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이명숙 셰프의 도전기도 공개한다. 

이명숙 셰프에 대하여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명숙 셰프는 어려서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한 덕분에 전라도 출신 어머니에게서 다양한 한식 조리법을 배울 수 있었다. 

1970년대 무용을 전공하러 일본에 간 이씨는 그곳에서 첫 번째,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이씨는 당시만 해도 일본인들에게 만연했던 한국 음식에 대한 혐오감을 확인하고 한식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1986년 스무평 남짓의 한식집 ‘한일관’을 오픈한다. 

이후 이씨는 궁중요리 전문가인 황혜성 선생을 통해 요리를 업그레이드해 일본 도쿄와 중국 등에 분점을 내는 등 성공 가도를 달렸고 10년 뒤인 1996년에는 일본 후지TV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인 ‘아이언 셰프(철인 요리사)’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출연해 자신의 궁중요리를 뽐내기도 했다. 

1997년 세계 최대 요리 시장을 개척하러 미국에 건너 간 이씨는 라디오 코리아 등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맡아 이름을 알리며 요리 인생의 두 번째 전환기를 맞는다. 

이씨는 2008년 미국 서부지역 명문인 UCLA에 김치와 갈비, 비빔밥, 불고기타코, 잡채, 닭강정, 김치볶음밥 등이 교내식당 메뉴로 선정되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역 프로축구단 LA갤럭시의 홈구장에서 마련한 ‘한국떡볶이 페스티벌’ 행사 역시 이씨의 아이디어로 진행됐다. 

이명숙 셰프는 현재 UC버클리에도 한식 메뉴 도입을 성공시켰으며 앞으로 스탠포드, 하버드, 예일 등 미국 내 주요 대학 식당에 다양한 한식 메뉴를 도입시키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한식! 재즈를 만나다. - 뉴올리언즈
날짜: 06.29.2011    조회: 14,247